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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97.9원까지 상승…정부 구두 개입에 1393.7원 마감

 

[IE 금융] 15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7.9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1원 오른 1391원에 출발해 오후 한때 1397.9원까지 올랐다. 전날 기록한 연고점(1395.5원)을 하루 만에 다시 깬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31일(장중 1422.0원) 이후 약 13년5개월 만에 최고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가까이 오르자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한쪽으로 과다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397원을 넘어서자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한때 1391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재차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의 구두 개입이 없었다면 장중 1400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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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은 보통 수출 업체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입품 물가는 가격이 오르는 악영향. 이런 만큼 국내 물가에 부정적 요인이 되는 동시에 환손실을 회피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가속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