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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향에 기운 연장한 코스피, 이번엔 뭘 보고?

 

코스피가 지난 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내달리며 모처럼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포인트(0.24%) 오른 2365.1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10.82로 전일대비 1.05포인트(0.15%) 상승하며 징검다리 오름세를 유지했고요. 양 지수 모두 강보합 수준이지만 어쨌거나 기세는 이어갔습니다.

 

매수세를 무기 삼아 지수 상승을 이끄는 외국인이 발표를 앞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며 우리 증시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립니다.

 

물가 지표 하방 지지선이 약해지길 바라는 건데 금융투자업계 일부 전문가들이 추산한 12월 헤드라인 CPI 시장 컨센서스는 기존 7.1%에서 0.6%포인트 내려간 6.5%입니다.

 

CPI(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 구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미국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출범한 1913년 1월부터 통화 정책을 수립하고자 CPI 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 CPI는 이 나라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미국 전체·세부 지역별 소비재·서비스 시장을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건데 도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의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변화가 그 대상입니다.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하는 최종 소비재들의 물가 변동을 쫓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으려나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변동영향제거지수)와 함께 물가지표 양대 축으로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 설정 시 참고하는 기초자료입니다. CPI가 오르면 가계 실질임금 감소를 뜻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백화점, 대형할인점, 일반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수천 개의 물품 가격을 불시에 조사해 도시소비자 도시가계 조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매기고 가중 평균한 지수를 합산 산출합니다. 주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을 감안한 가중평균치도 뽑아서 도출하고요. 우리나라도 규모만 다를 뿐이지 미국과 대동소이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