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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한용구 행장 후임, 8일 결정 유력

 

[IE 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재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르면 이달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개최해 차기 신한은행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는 신한은행 한용구 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 신한금융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대행 체제 대신 후임자 인선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이미 지난해 말 자경위에서 논의했던 후보군이 있던 만큼, 후임자 인선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말 행장 후보군으로 전필환·정상혁·박성현 부행장 등 부행장 군(群)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같은 자회사 CEO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 부행장은 약 15년간 신한은행 오사카·도쿄지점, SBJ은행(부사장)을 거친 대표적 '일본통'이다. 이후 디지털그룹장,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 등을 역임했는데, 일본통으로 분류되는 진옥동 지주 대표이사 회장 내정자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행장은 1990년 입행 이후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을 거친 전략통으로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 내정자가 행장이던 당시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가까이서 보필한 적도 있다.

 

박 부행장은 진 내정자가 직접 영입한 인물로 신한은행 서울시 금고 유치전의 주역으로 꼽힌다. 자회사 CEO인 정 사장은 IB 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정 사장 역시 도쿄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일본통으로도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차원에서 차기 행장 후보군에 오를 만한 인물들과 관련한 검증·평가를 꾸준히 진행해 온 만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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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취임 이후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 그러나 최근 검진 과정에서 장기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용퇴를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