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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전월比 57억 달러↓


[IE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줄었다.

 

5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209억8000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월 말(-46.8억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감소 폭 기준으로 보면 환율이 급등했던 작년 9월 말(-196.6억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 기인했다"면서 "5월 중 미 달러화 지수가 약 2.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789억6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90.0%)을 차지했는데, 전달보다 46.2% 증가했다.

 

그러나 예치금은 178억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00.2% 떨어졌다. 이 기간 특별인출권(SDR)은 147억1000만 달러로 2.3% 하락했다. 또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 포지션은 46억9000만 달러로 0.7%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다. 1위는 중국(3조2048억 달러)이며 이어 2위 일본(1조2654억 달러), 3위 스위스(9008억 달러), 4위 러시아(5958억 달러), 5위 인도(5901억 달러), 6위 대만(5611억 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298억 달러), 8위 홍콩(4274억 달러) 순이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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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달러화 가치는 상승.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4.17로 전월 말(101.50)보다 2.6%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