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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라] 인터넷은행 막내 '토스뱅크'만의 전월세대출은?

 

설립 이후 지난달 첫 흑자 달성을 이룬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5일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했습니다. 당초 이 상품은 상반기 내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9월에서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박신건 PO는 "토스뱅크는 그저 간편한 대출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월세보증금에 대해 어떤 것을 불안해하는 지를 고려했다"며 "그동안 타행에서 없던 것들을 준비하고 많이 고민하느라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전세 사기와 관련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사기에 가장 많이 휘말린 연령대 20~30대였다고 합니다. 토스뱅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아픔에 공감하려는 노력을 전하고자 이번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일명 '토스뱅크 케어'라고 지칭했는데요. 과연 고객 삶의 터전이자 의미 깊은 공간인 주거를 위한 대출에 어떤 차별점을 뒀을까요?

 

세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전세지킴보증'인데요.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입니다. 이 보증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뿐더러,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신청하는 사람들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박신건 PO(프로덕트 오너)는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며 "고객 혜택을 높이면서 동시에 보증료를 절감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고 제언합니다. 

 

 

이어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전월세보증금대출에 가입하면 은행에 가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가입이 가능하게끔 상품을 구성했다"며 "아파트, 오피스텔뿐 아니라 시세, 선순위채권 등을 모른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도 가능하다"는 첨언도 보탰고요.

 

이 은행은 올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까지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는데요. 가령 보증금이 2억 원인 고객의 경우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최저 8만 원인데, 고객들은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셈이죠. 

 

두 번째로 '등기변동알림'도 눈 여겨보면 도움이 됩니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사실 내가 사는 집에 등기부등본을 매일 열람하지 않으면 집주인이 바뀌는지,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지 등을 알 수 없죠. 

 

박 PO는 "토스뱅크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 정보의 '불투명성'이라고 봤다"며 "토스뱅크는 이 같은 변동을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대출인데요.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일반 ▲청년 ▲다자녀 특례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 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입니다. 이들에게는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지는데요. 소득이나 부채 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지만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며 임차보증금의 90% 한도로 최대 2억 원의 대출이 진행됩니다.

 

일반·다자녀 특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최저 3.32%(최고 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최저 3.42%(최고 4.06%)입니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향후 나올 토스뱅크의 새 상품들도 간단하게 소개했는데요.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 평가 모형과 심사 전략을 활용해 지방은행들과 함께하는 상생 모델인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지방은행이 각각 50%씩 대출을 시행하는 상품입니다.

 

 

여기 더해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환전 등 '외환 관련 서비스'를 통해 토스뱅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준비 중이라는  언급도 들을 수 있었고요.

 

0세부터 16세까지 가입 가능한 '아이 서비스'는 보호자가 비대면으로 여러 서류 없이 개설할 수 있게 상품을 꾸리는 동시에 적금으로 목돈 마련,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는 체크카드 출시 등 다방면의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