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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새마을금고 사태 진정 국면…재확산 방지 마련해야"

 

[IE 금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새마을금고 연체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세웠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통해 새마을금고 연체율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금통위원은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가 정부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의 노력으로 안정화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연체율이 높고 실적이 부진한 일부 금고를 중심으로 불안심리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8월 들어 새마을금고 수신이 순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관계기관 회의 등에서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사태를 조금 더 일찍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와 같은 문제점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다른 위원은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비은행 업권의 건전성 관리감독 강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미봉책에 그친다면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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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 대책을 발표하면서 연체율이 평균보다 높은 100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한 뒤 이 가운데 연체율이 10%가 넘는 30곳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실시, 경영 개선, 합병 요구와 같은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

 

이에 부실이 우려된 고객들이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불안감이 커짐. 이에 정부는 행안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