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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체크] '딤채' 명성 날리던 위니아 부도…대유위니아그룹 절체절명 위기

 

[IE 산업] 대유위니아그룹이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가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는 부도가 일어났다.

 

◇위니아, 전날 공시 통해 '부도 발생' 알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위니아(前 위니아딤채)는 전날 36억2574만 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위니아 측은 "부도 사유는 법적 지급 제한, 부도 경위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한 재산보전처분 명령에 따른 법적 지급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회생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으로 채무 연장 및 변제를 할 수 없어 결제가 미이행됐다"며 "관련 법령상 지급 제한 사유로 어음이 부도 처리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부도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때까지 유효하며 최종 부도에 따른 거래정지 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위니아의 설명이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 줄줄이 회생절차

 

앞서 위니아는 이달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69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자본잠식률은 374%에 이른다.

 

위니아 외에도 현재 3곳의 계열사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와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도 지난달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통신장비 및 전기차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대유플러스도 지난달 25일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3월 발행한 약 300억 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기 상환해야 하는데, 자금 부족으로 지급하지 못했다. 미지급액은 296억 원 수준이다.

 

◇경영난에 임금 체불 문제도…박영우 회장 국감서 소환

 

이렇게 경영난이 심화되자 임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도 발생했다.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 내 위니아,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메뉴팩쳐링의 체불 임금 규모는 553억 원이다. 

 

이에 위니아전자는 서둘러 이란 다야니의 배당금 강제집행과 멕시코 공장 매각과 같은 방법을 통해 체불임금 변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회는 오는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감장에 박영우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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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강등.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7일 대유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D(디폴트)'로 하향. 더불어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 대유에이피는 'BB-'에서 'B-', 대유이피는 'BB-'에서 'B-'로 내림. 나이스신용평가도 위니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 대유에이텍은 'B+'에서 'B-', 대유플러스는 'B+'에서 'D'로 강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