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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잠잠했던 상장 모멘텀' 알멕, 북미 업체들과 연달아 계약

캐나다 리나마와 470억 규모 전기차 부품 공급계약 체결

[IE금융] 알루미늄 압연, 압출 및 연신제품 제조업체인 알멕(35432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30일 코스닥 시장 입성 후 두 번째 의무 공시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 업체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나마(Linamar)와 전기자동차 부품 판매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로 알렸다. 계약금액은 469억9500만 원(3461만6307.60달러로 계약확정일인 이달 20일 기준 1달러당 1357.6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1567억5500만 원의 30.0% 규모다. 

 

이 환율 기준 물품공급계약서 상 전체 예상 수주금액은 1억5304만7579.30달러(2077억7739만3658원)로 실제 확정발주서 발행 시 변동될 수 있다는 게 알멕의 설명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는 리나마와의 이번 계약 기간은 지난 7월31일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로 계약서는 이달 20일 수령했다.

 

이런 가운데 알멕은 공시일 오후 3시20분 현재 장 마감을 10분 앞두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0원(2.10%) 내려간 4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달 17일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밝히지 않고 오는 2025년까지의 성장성을 기대할 만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윤 연구원은 알멕의 충격 흡수 소재(Crash Alloy) 기술에 주목하며 국내 유일 다임러벤츠사 Crash DBL4919 등급으로 해외 유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리비안(Rivian) 협력사로 전기차(EV) 플랫폼 프레임을 수주·공급하게 된 이래 벤츠, 루시드 등에도 배터리 팩 케이스와 EV플랫폼 프레임 등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알멕의 수주잔고는 EV 플랫폼 42%, 배터리 모듈 케이스 41.5%, 배터리팩 케이스가 16.5% 등이다.

 

알멕 상장 당시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한 와중에 알멕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고객사향 수주잔고가 지난 5월 기준 1조5000억 원 수준이고 케이스, EV 플랫폼 프레임 매출도 각각 19.7%, 27.1% 정도라며 향후 실적 상향을 기대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