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시 더하기] '역시나 효자' 이수앱지스, 애브서틴 다시 활약

이란 제약업체에 109억어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공급

[IE 금융] 이수그룹 계열사로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이수앱지스(086890)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첫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이 업체는 이란 제약회사 파라텝 아인(Farateb Ayeen)에 희귀질환 치료제 '애브서틴(Abcertin) 400U'를 공급한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9억49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411억7000만 원의 26.59% 수준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16년부터 파라텝 아인과 거래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기간은 주매구문서 수령일자인 지난 6일부터 내년 5월3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이수앱지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공시일 현재 전일보다 80원(1.33%) 오른 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09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이 강점이며 2012년 애브서틴 품목 허가를 따냈다. 

 

올 8월14일 이 업체가 밝힌 2분기 매출 개선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애브서틴이 있다. 이 약은 상반기에 150억 원어치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111억 원가량을 해외에서 소화했다.

 

당시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8% 늘어난 163억 원,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은 8200만 원이다. 특히 상반기 누적 매출 231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4.1% 급증하며 반기 만에 작년 전체 매출 50%를 웃돌았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애브서틴과 관련 있는 적응증은 철 결핍 이외 원인의 빈혈, 혈소판 감소, 비타민 D 결핍 이외 원인의 골질환, 간 비대증 또는 비장 기대증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을 나타내는 타입 I의 고셔병 확진 환자에서 장기간 효소 대체요법으로 사용한다.

 

고셔병(Gaucher's disease)은 인체 내 낡은 세포들의 제거를 돕는 효소 글루코세레브로시데이즈(glucocerebrosidase)가 유전자 이상 탓에 결핍돼 생기는 유전병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