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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마셨더니 줄줄 ↑' 하이트진로, 9일부터 주류 출고가 인상

[IE 산업] 원부자재값 인상을 호소하던 하이트진로가 예정대로 주류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주요 소주와 맥주 제품 출고가가 오르는 만큼 편의점 판매가도 비싸진다.

 

8일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1일 발표대로 내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전했다. 

 

참이슬후레쉬와 참이슬오리지널 360㎖의 편의점 판매가는 기존 1950원에서 2100원으로 7.7% 오르게 된다.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 외에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 등 1.8ℓ 이상의 페트류 제품 및 일품진로 등은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또 테라와 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도 올려 편의점 판매가의 경우 355㎖ 캔 제품 가격은 기존 2100원에서 2250원으로 7.1% 상향 조정된다. 500㎖ 병 제품은 2100원에서 2400원, 1ℓ 제품은 4700원에서 5400원으로 각각 14.3%, 14.9% 오른다. 

 

테라와 켈리, 하이트의 1.6ℓ 제품을 사려면 6900원에서 14.5% 올라 7900원을 줘야 한다. 테라 1.9ℓ는 7500원에서 17.3% 올라간 8800원이다. 하이트진로보다 먼저 가격을 올린 오비맥주의 카스 355㎖와 1.6ℓ 역시 가격이 같다. 

 

이와 함께 발포주 필라이트 캔은 500㎖ 기준 1600원에서 1800원, 필라이트1.6ℓ는 36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12.5%, 11.1% 높였다. 이슬톡톡 복숭아캔 355㎖는 2100원으로 1900원에서 10.5% 가격을 상향했다.

 

한편  지난달 11일부로 카스 등 맥주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판매 비율이 높은 500㎖ 캔맥주의 경우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올해 초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의 10.6% 인상, 신병 가격 21.6% 인상 등 원부자재 가격 부담을 언급했다. 아울러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원가 상승 요인도 거론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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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주 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주정(酒精)은 희석 후 음용 가능한 에틸알코올.  증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95% 이상의 순수한 에탄올로 넓은 의미로는 위스키, 브랜디, 럼 등 증류주도 포함. 위스키 등 희석식 소주보다 고가의 술이라고 주정 구성성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 원재료, 숙성방식 및 기간, 에탄올 비율 등에서 풍미 차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