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신한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도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타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달 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인 '퍼스트홈론'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포인트(p) 올렸다. 우대금리가 높아질수록 실제 대출금리는 낮아진다. 여기 더해 오는 20일부터 다자녀 우대금리(0.1%p) 조건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변경된다.
앞서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인하했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를 지표로 삼는 기준금리에 은행이 더한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이들 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다른 은행도 그동안 잠시 인상했던 가산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높였는데, 새해가 되면서 총량 한도가 새로 부여됐기 때문.
최근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도 인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가계대출 규모가 안정세를 찾은 것도 대출금리 인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7690억 원으로 작년 말 734조1350억 원 대비 3660억 원 축소됐다.
떨어지지 않는 예대금리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대 은행에서 실제 취급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00~1.27%p를 기록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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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p 내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