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전 세계 인구 10%가 이용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Chat(챗) GPT'의 운영사 미국 오픈AI가 최근 발생한 장애 사태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한민국 표준 시간 기준 지난 10일 오후 3시36분부터 같은 달 11일 오전 7시까지 챗GPT와 API 서비스에서 일시적으로 오류 증가 현상이 확인됐다"며 "이는 시스템 업데이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수 서버와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기면서 가용 처리 용량이 감소했다"며 "응답 속도 지연 또는 간헐적 오류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오류가 일어날 당시 챗GPT는 일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 메시지를 보내거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챗GPT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챗GPT를 탑재한 운영체제(OS)를 배포하면서 아이폰 등 이용자들이 급증해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챗GPT의 모든 서버의 정상 복구가 완료됐으며 오픈AI는 유료 이용자에게는 다음 달 초까지 보상과 관련한 추가 안내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챗GPT 유료 사용자 수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다. 무료 이용자까지 합치면 1000만 명이 넘게 이를 활용하는 셈이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챗GPT 활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7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오픈AI는 최근 우리나라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른 시일 내 서울 사무소 개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사과문은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사용자와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오픈AI는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으며 크래프톤, SK텔레콤과는 첨단 AI 기술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