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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부상·재산 피해' 상처 주고 사라진 태풍 '타파'

일부 여객선 운항 제외하고 대부분 교통 정상화

[IE 사회] 태풍 '타파'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교통상황도 정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와 김포, 인천 등 전국의 모든 공항이 오전 5시 기준으로 정상운항되고 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도로 스무 곳은 울릉도와 부산 한 곳씩을 제외하고 8시부터 정상화됐다. 다만 여객선은 아직 28개 항로 43척이 통제되는 만큼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립공원 스무 곳도 피해 복구를 마칠 때까지 출입이 금지된다.

 

현재까지 정부 공식 집계를 보면 태풍 인명 피해는 부상 26명이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55살 여성이 크게 다친 것은 물론, 교통 통제 중이던 경찰관 2명과 안전조치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는 등 2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망은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아울러 전국 농경지 476만여 ㎡가 물에 잠겼고, 제주와 전북, 경남에서는 주택 8동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응급복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복구 완료 예정인 130여 가구를 제외하고 전국 2만8000여 가구에서 발생한 정전 피해는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