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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매운동 활활' 유니클로, 빅세일에도 매출 67% 급감

할인행사 있던 이달 1~14일 매출액 81억 원…전년比 61% 하락
"유니클로 광고 문제가 불거진 이달 18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

[IE 산업]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올해 9월 매출이 6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알렸다.

 

유니클로의 올해 9월 매출액은 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9억 원보다 67% 줄어들었다. 특히 유니클로가 대규모 세일을 진행했던 이달 1~14일 2주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니클로는 이달 3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진행 한 바 있다. 이 기간 유니클로 온라인몰에서 일부 인기 제품이 품절되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광고 문제가 불거진 이달 18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클로 대체재로 떠오른 탑텐은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달 1일~14일 매출액도 72% 급증했다. 반면 스파오의 매출액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