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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옥메와까' 서우 '앙쌀찰찰'로 컴백…동반성장 간판모델 컴백 열풍

[IE 산업] 최근 광고판에서 한때 브랜드 간판으로 활동했던 광고 모델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기업들이 과거 생소했던 자사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준 모델들을 재기용함으로써 고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제품의 변함없는 가치를 각인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옥메와까' 광고 모델 서우와 함께 새 광고를 찍었다. 이번에 서우는 옥메와까 대신 새로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앙쌀찰찰(앙빠빠샌드·쌀로달, 찰옥수수·찰떡아이스 통합 브랜드)'를 알린다. 

 

지난 2007년 방영한 '옥메와까(옥동자·메가톤바·와일드바디·까마쿤 통합 브랜드)' 광고는 서우가 막춤과 함께 "한 번 먹고 꽂혀 버렸어 옥메와까, 예!"라는 독특한 CM송을 불러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 광고는 지금까지도 코믹 광고의 좋은 사례로 계속 언급되고 있다"며 "광고주와 모델 서우에게 좋은 결과를 줬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도 지난 9월 재출시한 '오징어버거'의 모델로 원로 배우 신구를 택했다. 신구는 지난 2002년 롯데리아 '크랩버거' 광고 모델로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신구는 오징어버거 광고에서 "니들이 오징어 맛을 알아?"라고 외치며 다시 한 번 재미와 향수를 선사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헤어 브랜드 엘라스틴 모델에 배우 전지현을 다시 발탁했다. 전지현은 지난 2001년부터 11년간 엘라스틴 모델로 활동하면서 "엘라스틴 했어요"라는 유행어를 전 국민에 알렸다. LG생활건강은 엘라스틴이 세월이 지나도 아름답게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홍보 중이다.
 
소니코리아도 지난 5월 배우 소지섭과 다시 협업해 풀프레임 A7Ⅲ를 광고하고 있다. 소지섭은 지난 2008년부터 2008년까지 알파 첫 모델로 활약했다. 소니는 소지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50주년을 맞아 트롬 세탁기 광고 모델로 배우 최불암을 50년 만에 다시 선정했다. 최불암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69년 국내 최초로 만든 세탁기인 '백조세탁기' 모델이었다. 

 

코오롱FnC 신사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 역시 25년 만에 배우 노주현을 모델로 택했다. 노주현은 1988년 이 브랜드의 첫 TV 광고 모델이다. 코오롱FnC 한경애 전무는 "브랜드의 가치는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40여 년간 브랜드의 가치를 더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전할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