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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엮일 열둘 블록 워커

 

블록체인을 그나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록(일정한 구역)에 데이터를 채워 서로 체인(사슬)처럼 엮은 후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 복제해 저장하는 건데, 이 방식을 그대로 이름 삼아 '공공 거래 장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전과 현재의 데이터가 담긴 연결고리를 가진 블록들의 집합이 블록체인인데 이 기록들이 다 하나로 묶여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면 중앙에 집중된 서버에 거래 기록을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모든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고 정보를 공유 및 대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누구도 임의로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같은 블록체인은 몇 해 전부터 큰 이슈가 됐고 기술이 점차 원숙해져 1년여 전부터 본격적인 관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IT 인력시장에서 관련 일자리가 생성돼 일꾼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직업 데이터 분석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가 최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부터 올 9월 사이 블록체인 관련 구인 공고는 5만4971건으로 직전년도 대비 73% 급증했습니다. 아울러 프리랜서 채용 사이트인 업워크(Upwork)에 따르면 블록체인 개발직군은 초고속 성장 중인 20개 직업 기술 중 최상위에 랭크됐습니다.

 

각설(却說)하고… 글의 제목처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시장에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열두 가지 직업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리자 블록체인 분석가 블록체인 개발자 블록체인 품질 기술자 블록체인 법률 자문가 블록체인 웹 디자이너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전자상거래 책임자 보안 아키텍처 관리자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관리자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젝트 관리자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