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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검은 사막 지나 지스타' 펄어비스, 신작 모멘텀 프라미스

[IE 금융] 11일 다수의 증권사가 짚은 종목 중 하나는 펄어비스(263750).  

 

펄어비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검은사막 PC 매출은 국내 자체 서비스 전환의 영향을 받아 증가했으나 모바일의 일본 매출이 줄었다. PS4 버전 출시가 있었지만 매출의 45%가 4분기로 밀려 매출액 수치에 악영향이 됐다.

 

여기 더해 비용단에서 지급수수료는 줄었지만, 개발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마케팅비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전반적인 진단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을 보면 검은사막 글로벌의 모바일 버전은 현재 25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한 가운데 내달 중 출시 예정이다. 북미·유럽지역에서 한국산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가 크게 흥행한 적이 없어 상황을 낙관하기만은 힘들다는 게 이 증권사의 제언이다.

 

그러나 역시나 오는 14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고서를 낸 모든 증권사가 거의 같은 의견이다. 그간 미공개 신작 3종인 '붉은사막' 'Plan8' '도깨비'와 쉐도우아레나의 공개가 예정됐다.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신작 게임들의 완성도에 맞춰 주가도 따라갈 것이라는 설명까지 동일하다.

 

DB금융투자는 지스타에서 세 게임의 윤곽이 잡히고 내년 나오는 신작이 출시 후 안착한다면 검은 사막의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적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영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마찬가지 견해로 설명을 추가하자면 펄어비스는 신작 3종 모두 PC·콘솔 플랫폼을 먼저 출시한 다음 모바일로 확장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크로스플랫폼 플레이 등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IP 기반인 이브에코스(퍼블리셔넷이즈)는 12월 중 오픈베타테스트 예정인데 2020년 이후 IP 다변화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펄어비스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4000원(2%) 오른 20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