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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극장가 뜨겁게 달굴 '명작 재개봉 열풍'

요즘 극장가에서는 재개봉 영화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습니다. 지금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영화관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면 옛 영화 포스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11년 개봉한 '블랙 스완'이 이달 5일 다시 관객들을 찾습니다. 이 영화는 완벽한 '흑조'를 꿈꾸는 발레리나 '니나'의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인데요. 개봉 당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97관왕을 기록했던 걸작입니다. 
 
또 오는 18일에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스페셜 개봉하는데요. 여덟 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겡끼데스카(잘 지내나요?)"라는 명대사를 남긴 1999년작 러브레터도 '국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재개봉하는데요. 이 영화는 주인공 히로코가 사고로 떠나보낸 연인 이츠키를 그리며 보낸 편지에 또 다른 이츠키가 답장하면서 시작하는 클래식 멜로물입니다. 

 

대부분의 재개봉 영화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26만 명의 관객들을 모았는데요. 또 지난 2012년 재개봉한 타이타닉은 36만 명의 관객을, 작년 두 번째 재개봉에서도 5만 명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2015년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은 32만 명의 관객이 봤다고 합니다.

 

이 같은 명작들의 재개봉이 이어지는 이유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전에 설레면서 봤던 명작들을 최근 기술을 통해 선명해진 영상이나 4D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또 감독판을 통해 더해진 얘기를 보는 색다른 재미도 선사하는데요. 영화업계에서도 재개봉 영화는 새 개봉 영화보다 홍보비가 적게 들고 판권이 저렴해 적극 진행 중입니다. 

 

이런 이유 덕분에 당분간은 우리들의 가슴을 울릴 명작들의 재개봉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 연말,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옛 명작을 찾아 극장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