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견인에 대한 상담은 총 1939건, 이 중 견인료 과다 청구 등 요금 관련 사안이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런 민원이 급증할 정도로 교통사고가 나면 사설 견인차(레커차)들이 부리나케 경찰이나 보험사보다 도착하곤 하는데요. 몇몇 사설 레커차업체들은 사고 차량을 선점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서 무전에 대한 불법 감청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사고 다발지역에 현장 사무실을 차려놓고 CCTV를 모니터링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라는데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미국에서는 경찰, 일본에서는 보험사 직원, 한국에서는 레커차가 가장 먼저 달려온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들 업체는 차주들이 사고로 경황이 없는 사이 과도한 비용청구와 불법사례비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운임·요금표상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법령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당사자 간 협의 또는 관습에 따른다'는 조항을 악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명하게 레커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사나 한국도로공사의 레커차 서비스를 받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레커차를 이용할 때는 장소와 거리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지난 23일 무·저해지환급금 보험상품(무해지보험)에 대해 '소비자 경보' 발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한 지 닷새 만에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 보험 상품은 평소 보험료를 조금 내는 대신 만기 전 보험 계약을 해지했을 때 계약자가 받는 해약 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다른 보험 상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상품입니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무해지보험의 판매 건수는 2016년 ▲42만 건 ▲2017년 119만 건 ▲2018년 300만 건 ▲2019년 상반기 318만 건으로 나날이 증가했는데요. 이 같은 판매 급증은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무해지보험을 판매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연말부터 라이나생명부터 시작해 흥국생명, ABL생명, 신한생명 등 여러 보험사들이 무해지 종신보험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로 인한 민원도 많아졌고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은행 적금보다 낫다는 식으로 저축성 보험인 것처럼 이 상품을 판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도 해약 시 해약환급금이 없다는 설명은 부족했다네요. 금감원 측은 "무해지보험 판매 보험회사가 소비자에게 이번 소비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 태어날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은 90.8세, 84.7세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고령화 시대가 가져오는 여러 사회 문제적 요소 중 가장 대표적인 요소는 의료비의 급증인데요. 생애 주기에서 노년기가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생애주기별 1인당 의료비 비중은 전체에서 65세 이상 노년기가 50%를 차지하는데요. 그중 만성질환에 사용하는 의료비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흡연, 운동 부족, 영양섭취 불균형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다면 '유병장수'가 아닌 '무병장수'의 삶을 누릴 수 있는데요. 전 세계 많은 회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헬스케어서비스는 운동, 식이요법, 금연, 절주 등 본인의 생활 습관을 개선해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보험회사, 타 금융사, 웨어러블기기 회사, 스포츠용품 판매 회사 등 각종 분야의 회사들은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식이습관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18도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강수나 열대야와 같이 여름철 기상 현상 일수는 늘어난 반면 겨울철 기상 현상 일수는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변하는 날씨 탓에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 날씨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TV를 통해 날씨를 확인하는데요. 그런데도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작년 예보 만족도는 75%로 지난 2011년보다 약 3% 줄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기상청의 기상 예보 적중률은 60% 정도라는데요. 적중률은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실제 눈이나 비가 올 것을 예보하지 못한 횟수는 증가했습니다. 특히 작년 호우나 태풍특보의 적중률은 2017년보다 하락했는데요. 상대적으로 강한 사건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도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날씨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는 이쯤하고 날씨와 금융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날씨에 따라 소비 행태가 달라지는데요.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약 900만 건의 신용카드 이용건수를 분석해 날씨에 따른 소비 행태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평일과 공유일 모두 날씨가 맑은 날의 결제액이 눈·비가 내린 날보다 많았는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게시물인데요.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먹어봤던 '마성의 과자' 베베가 재출시되길 원했던 소비자의 요구에 오리온이 답한 것입니다. 캡처를 보면 오리온은 문의한 베베 제품의생산을 준비 중이라네요. 14일 오리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제품의 출시를 알렸습니다. 이름은 베베가 아닌 '배배'지만 우리가 알던 그 과자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닮았습니다. 이 상품은 지난 1955년 아기과자 콘셉트로 출시돼 아이들의 간식으로 인기가 높았는데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단종된 후에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단종제품에 대한 그리움에 많은 소비자들이 SNS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재출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도 여기부응해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고 있는데요. 이들 업계는 단순히 제품재생산에 머물지 않고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단종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중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3월 단종된 케이크 '갸또'를 재출시한다고 알렸습니다. 이 회사 측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기존보다 치즈 풍미를 늘리고 화이트 크럼블을 토핑하는 것과 같은 업
'송리단길(잠실)' '행리단길(수원)' '해리단길(해운대)' '황리단길(경주)' '객리단길(전주)'……. 전국 방방곡곡 '○리단길' 열풍이 뜨겁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단길을 검색하면 '핫플레이스'라며 많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요. 이런 명칭이 붙은 상권은 작년 9월 말 기준 2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 보다 더 많은 상권이 경리단길과 형제처럼 ○리단길을 사용할 텐데요. ○리단길의 원조는 다들 잘 알다시피 경리단길입니다. 경리단길은 서울 용산구 국군재정관리단 정문에서 그랜드하얏트 호텔까지 이어지는 가로와 주변 골목길에 형성된 상권인데요. 국군재정관리단의 옛 이름인 육군중앙경리단에서 거리 이름이 유래됐습니다. 경리단길은 입지적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기 어려운 지역이었는데요. 접근성과, 주차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에 주목 받기 전에는 주로 지역 주민이나 소수의 방문객이 이용하던 소규모 상권이었습니다. 또 소매, 교육서비스와 같은 주민 생활 업종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으며 숙박 및 음식점 업종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수요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이국적인 분위기의 음식점이나 펍(Pub), 카페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기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711만 명(14.2%)을 넘어섰는데요. 같은 기간 이들의 빈곤율은 45.7%였습니다. 대략 65세 이상 고령층 2명 중 1명의 형편이 어려운 셈입니다. 이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노후자산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사용할 노후생활비를 정하기에 앞서 노후자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후생활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한 이해부터 필요하다는 말도 보탰습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진웅 부소장은 "노후설계에 고려할 대표적인 요소로 예상보다 수명이 길어질 '장수리스크'와 물가 상승에 따라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구매력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균수명은 매년 0.2~0.5년씩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데요. 따라서 노후 설계 시 수명에 따른 노후 생활 기간을 여유 있게 잡아야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는 상승하고 화폐 가치는 하락하면서 구매력이 감소하는데요. 다만 경제성장기에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편이지만 저성장 기조에는 물가상승률도 줄어듭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 수준의 투자수익을 목표로 투자를 가정하면 노후자산 가치를
금융위원회(금융위)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재단)은 7일 오후 2시 여신금융협회에서 영세 온라인사업자에 2%대 보증부 대출 지원을 실시한다고 알렸는데요. 오는 14일부터 신청할 수 있는 이번 특별 보증 상품은 사업자당 5년 내 1억 원 한도로 2.5% 내외 금리입니다.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권 영세 온라인사업자 중 일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업자인데요. 이 상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Q&A로 준비했습니다. Q. 일반 대출과 이번에 출시하는 특별 보증 대출의 특징은? 영세 온라인사업자가 대상이며 일반 보증대출보다 ▲저금리 지원 ▲보증비율 상향 ▲심사요건 완화를 통해 자금애로 해소를 지원합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금리는 2.5% 내외로 통상 2.95~3.98%인 일반 보증 대출상품보다 낮은데요. 또 보증비율을 95~100%로 운영합니다. 이는 일반보증의 보증비율(85%)보다 10~15%포인트 우대됐습니다. 이 상품은 심사요건이 기존 대출보다 완화됐는데요. 예를 들어 5000만 원 이하의 대출일 경우 업력, 신용등급과 같은 최소 기준만을 가지고 판단합니다. Q. 보증대출을 이미 이용 중인 경우에도 이용
최근 기존 위조지폐(위폐) 방지 기술을 넘어선 5만 원권 위폐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24일 우리 돈 5만 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폐를 발견했다고 알렸는데요. 국내 금융권 유일의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따르면 우리 돈의 위폐 적발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적발된 이번 위폐는 고성능잉크젯프린터와 같은 것들을 활용했던 기존 제작수법과 여러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띈다고 합니다. 우선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돼 합지(合紙)됐다고 합니다. 또 숨은 그림과 부분노출은선은 별도 제작됐고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됐는데요. 이는 기존 위폐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KEB하나은행은 이번 위폐가 상당 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해 관련된 자료 일체를 관할경찰서에 제공했는데요.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현재 사용 중인 화폐가 최초로 발행, 유통된 이래 우리 돈 위폐 적발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한국은행 발표와는 달리 변용된 위조수법으로 제작된 위폐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동안 경찰과 한국은행에서는 숨은 그림이나 홀로
올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생·손보사)에 제기된 민원은 1만3882건으로 작년같은 기간과비교해2.8%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노력을 기울여도 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데요.특히 보험 관련 민원 중 모집 과정에서의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험상품의 판단지표들은 각 협회에 공시돼 참고할 수 있지만, 설계사들 개개인의 성향까진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이에 협회에서는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보험설계사를 인증합니다. 이 같은인증체계는지난 2008년부터 진행됐는데요. 올해 생보협회 우수인증 설계사로 인증받은 인원은 1만3174명으로 전체 생보 설계사의 13.5% 수준입니다. 손보사 설계사 중 우수인증 설계사는 전체 16.5%에 해당하는 1만58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손보사 우수인증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각각 51.7세, 52.1세였고평균근속기간은 13.9년, 14.1년으로 나타났습니다.우수인증을 받는 기준은 ▲동일회사 3년 이상 재직 ▲13회차·25회차 유지율 각각 90%, 80% 이상 ▲불완전판매 0건 ▲보험업법 위반기록과 신용질서 문란 사실 0건 등입니다. 종합하자면 이 인증마크는 한 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