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신한은행이 한 해 48조 원 규모의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를 수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열린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신한은행을 1·2금고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를 맡는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를, 제2금고는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관리 대상인 서울시 예산 및 기금은 올해 기준 47조7000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 금고로 선정되면 막대한 이자 수익은 물론 최대 지방자치단체의 시금고를 관리한다는 상징적 의미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금고는 두 은행이 운영 중이다. 서울시금고는 지난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우리은행이 맡아왔으나 2018년 입찰에서 신한은행이 1금고를, 우리은행이 2금고를 차지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MG손보)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의 결정에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4일 MG손해보험 대주주 JC파트너스는 "현재 MG손보 대주주는 경영권 지분과 함께 980억 원 후순위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금융 대주단(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의 동의를 받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이 후순위채를 출자 전환하면 자산부채 실사 결과와 달리 순자산 마이너스 규모는 159억 원으로 축소되며 이 이상의 금액을 납입하겠다는 확약서(LOC)를 운용사에서 이미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JC파트너스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금융위)는 980억 원 후순위채 출자전환에 대해 감독규정에 명시된 조기상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JC파트너스는 감독규정의 입법 취지를 생각하지 않은 탁상공론 행정처리라고 지적했다. JC파트너스는 "감독당국이 제시한 문제는 브릿지론 980억 원을 사용해 증자를 한 후 MG손해보험으로부터 후순위채를 상환받아 브릿지론을 순차적으로 상환하면 해결되는 기계적인 사항"이라며 "방법을 시행하기 위한 여유도 주지 않고 후순위채 전환 불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4%나 상승한 물가 비상에 총재 공백 속에서도 기준금리 기존 0.25%에서 0.50%로 인상했다. 무려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이 이뤄졌는데,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은은 14일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주상영 직무 대행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금통위원의 기준금리 0.25%p 인상 결정은 전원일치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행 금리 수준은 지난 2017년 11월과 같은 수준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났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불리는 주 직무대행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로 예상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 가능성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총재 공석임에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내밀었다. 이는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4%대를 돌파한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IE 금융]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전 분기보다 8.0%포인트(p)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46.2%로 직전 분기 말 254.5% 대비 8.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생보사)들과 손해보험사(손보사)의 RBC비율은 각각 7.4%p, 9.8%p 줄었다. 전체 보험사 RBC비율은 2021년 6월(260.9%), 2021년 9월(254.5%), 2021년 12월(246.2%)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눠 구한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161조7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조3000억 원 줄었다. 여기 더해 요구자본은 65조7000억 원으로 8000억 원 늘면서 RBC비율이 내려갔다. 가용자본은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8000억 원 감소했으며 현금배당 예정액도 2조2000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로 신용위험액이 80
[IE 경제] 사상 처음으로 총재 없이 치러진 이번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금통위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1.50%로 올렸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총재 공석으로 진행됐는데,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직무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안정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이유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3달보다 4.1% 뛰었다. 4%대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여기 더해 미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0.75~1.00%포인트(p) 높은 수준이지만, 연준이 0.50%p씩 두 차례만 인상해도 금방 역전된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시장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동결과 인상 의견이 각각 50%였다. 한편, 앞서 한은은 지난해 3
[IE 금융] 금융위원회(금융위)는 13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MG손해보험(MG손보)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 이날 금융위는 MG손보에 대해 지난 2월 말 기준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 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건에 해당함을 인지했다. 금융위는 올해 1월 말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면서 2월 말까지 유상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을 결의, 지난달 25일까지 자본확충계획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를 이행하지 못한 MG손해보험은 지난달 말까지 유상증자로 360억 원을 마련한 뒤 오는 6월까지 900억 원을 더 채우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향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에 대한 공개매각을 비롯한 정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도 영업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보험계약자들은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를 원한다면 평소와 같이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며, 보험료를 미납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돼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성실하게
[IE 금융] 카카오손해보험(카카오손보)이 금융당국의 정식 인가를 받아 3분기 출범할 예정이다. 13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제7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카카오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다고 알렸다.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허가 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보가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카카오손보가 올 2월께 본인가를 획득, 보험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실무 심사 과정에서 정보기술(IT) 보안이 미흡하다고 진단해 보완 작업을 요청했다. 보완 작업 후 카카오손보는 지난해 6월 예비허가 후 약 10개월 만에 본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빠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손보가 본격 영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카카오손보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자본금 1000억 원을 출자해 만든 디지털보험사다. 디지털보험사는 총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100분의 90 이상을 전화, 우편, 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보험사를 의미한다. 출자 비율은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
[IE 금융]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전년 대비 4억5000만 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1억6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1% 급증했다. 액수로는 4억46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0.2%포인트(p) 상승했다. 국가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캄보디아(2조9000만 달러) ▲홍콩(2조1400만 달러) ▲베트남(1조7200만 달러) 순으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올랐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88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1.0% 증가했다. 액수로 보면 182억1000만 달러 뛰었는데,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6.7% 수준이다. 특히 홍콩, 영국, 중국, 베트남 등 점포 자산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해외점포들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연체기간 3개월이 넘은 부실채권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0.22%p 하락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1.28%p 높다. 지난 2020년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와 같은 이유로 고
[IE 금융]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국내 금융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6000억 원 감소해 전달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 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6조6000억 원 감소하면서 전체 대출 감소세를 키웠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1조 원, 제2금융권 대출이 2조6000억 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월 기준 1조 원이 줄어든 것은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은행권의 주담대는 2조1000억 원 뛰었는데, 이는 1조7000억 원이 늘어난 전달보다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반면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은 3조1000억 원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가계대출 감소세와는 달리 기업대출은 8조6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부터 강화한 대출규제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데다, 최근 대출 금리 상승 탓에 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
[IE 산업] 빙그레가 아이스크림에 이어 일부 음료 제품 가격도 인상한다. 13일 빙그레는 쥬시쿨, 요구르트와 같은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번 가격 인상 품목은 작년 유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되지 않은 품목이다. 가격 인상률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쥬시쿨 6.7%, 요구르트 4.7%, 따옴 5.5% 등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쥬시쿨 930ml는 1400원에서 1500원, 요구르트 280ml는 1300원에서 1400원, 따옴 730ml는 2980원에서 3150원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져 온 국제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비용 절감 등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관련 제반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