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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나스닥 상장 한 걸음…금투업계도 한달음에 평가

[IE 산업] 더블유게임즈(192080)의 핵심 자회사가 나스닥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소식에 금융투자업계가 긍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더블다운)는 최근 미국 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s)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과 한국의 관계기관에 'Form F-1' 등 등록서류 및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증권에 대한 증권신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됐지만 아직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다. 

 

더블다운은 지난 2017년 미국의 더블다운인터액티브(DoubleDown Interactive LLC)를 인수한 뒤 더블다운카지노의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현재 더블다운카지노, 더블다운포트녹스, 더블다운클래식, 엘렌 로드투 리치 등 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 건 이상이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이 결정됐다"며 "7월 나스닥 상장, 2분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더블다운 인수 관련 차입금 상환이 끝났으며 연간 EBITDA가 약 2000억 원씩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수합병(M&A)와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증권 최진성 연구원은 "작년 동사와 유사한 규모의 'Sci Play'가 상장하면서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기준 약 16~18배 수준으로 상장한 바 있다"며 "상장 이후 더블유게임즈는 EBITDA 기준 약 11배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최근 SCI Play, 징가, 글루모바일 등 글로벌 동종 업체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의 리레이팅이 나타나고 있다"며 "DDI와 가장 유사한 기업은 SCI Play인데 DDI의 이번 1분기 매출 성장률은 SCI Play를 앞섰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상장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도 더블다운카지노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더블유카지노의 매출 반등이 가시화되면, 실적 눈높이는 재차 높아질 것"이라며 "DDI의 예상 상장 기업가치 1조4000억 원 중 지분율 57.3%를 고려하면 약 8000억 원 수준의 가치가 더블유게임즈의 몫"이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