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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3개월째 개선…집값 전망 지수도 역대 두 번째

 

[IE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3개월째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주택격전망심리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른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29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84.2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 70.8까지 하락했던 CCSI가 5월 반등에 성공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판단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가 반등한 데에는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덕분이다. 지난 5월 CCSI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6월에는 4.2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달에는 2.4포인트 상승했다.

 

 

7월 주택가격전망 CSI는 급등세였다.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른 125로 집계됐다. 이번 주택가격전망 CSI는 작년 12월 이래 최고치다. 또 지난 2018년 9월(12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정부는 6·17 부동산대책, 7·10 부동산대책을 계속 내놓으며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주택 공급에 비해 수요가 크고 실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전망 CSI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임금수준전망CSI(110)는 전월 대비 5포인트 뛰었다. 이는 지난 4월 통계편제 이후 최저점인 102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