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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 방문자 수, 전년比 45% 감소…사전예약 해수욕장 이용은 증가

 

[IE 사회] 전국 해수욕장 250개소가 개장한 가운데 전체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약 49% 줄었다. 

 

29일 해양수산부(해수부)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50개소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1855만 명의 44% 수준인 810만 명이었다. 또 대형 해수욕장 방문은 크게 감소한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방문은 증가세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이 늦춰졌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이용일수 대비 1일 평균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대형 해수욕장 21개소의 지난해 1일 평균 방문객 수가 약 2만8000명이었지만 올해 1만2000명으로 줄었다.

 

전라남도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2개소에는 개장 이후 총 14만6699명이 방문했다.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528명에서 815명으로 전년 대비 54% 뛰었다.

 

이용객 중 예약 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3만331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0% 수준이었다. 전라남도는 이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며 해수부와 협력해 사전예약 방문객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개장 이후 한적한 해수욕장 23개소를 이용한 인원은 총 8만4626명이었고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144명에서 223명으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해수부는 지난 22일부터 네이버 모바일과 KT 원내비를 통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에 '해수욕장 혼잡도'를 검색하면 네이버 지도를 통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 원내비에서도 해당 해수욕장을 검색하면 혼잡도 신호등에 따라 해수욕장 거리두기 가능 정도를 나타내는 문구를 함께 띄워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해수부 김태경 해양레저관광과장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돼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수욕장 인근 지역민은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는 등 밀접 접촉을 줄이는 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