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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코스피, 2년2개월 만에 장중 2400선 껑충

 

[IE 금융] 코스피가 상승세를 그리며 26개월 만에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0.41%) 오른 2396.11로 개장해 2400선을 넘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18년 6월18일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만약 이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면 이달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단 하루(7월31일)를 제외하고 모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했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됐고 트럼프 정부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논란을 관망하며 혼조세로 장이 끝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7%로 상승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감소했다.

 

여기 더해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때문에 투자처를 잃은 현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4000억 원을 사들였다. 증기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이달 50조 원을 넘길 만큼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다. 

 

24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오전 11시46분 현재 전일 대비 33.47포인트(1.40%) 뛴 2419.85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각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7억 원, 243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04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1포인트(0.04%) 오른 863.07로 개장해 현재 1.09포인트(-0.14%) 내린 861.58을 나타내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