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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은행권 채용문…신한·우리銀 공채 시작

[IE 금융]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나서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이 서서히 풀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 은행의 채용 규모는 총 450여 명이다. 우선 신한은행의 경우 총 250명 규모다. 이날부터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기업금융·자산관리(WM)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수시채용 석ㆍ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비스포크(Bespoke) 수시채용으로 진행한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직무적합도 면접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별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인공지능(AI) 역량 평가를 비롯한 다양한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를 다각도로 평가할 방침이다. 경력직 수시채용의 경우 해당 부서에 따라 전형일정이 다를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선발할 것"이라며 "이번 채용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2020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일반 ▲디지털 ▲IT 부분이며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는 면접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AI 역량검사'를 도입했다. 또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필기전형은 교실당 응시자 수를 줄이는 과정을 통해 인원을 최대한 분산, 철저한 방역 속에서 채용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채용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발 빠르게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며 "전문부문 수시채용 및 현재 진행 중인 사무지원직군 포함하여 2020년 약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