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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소상공인에 8조 원 추가 대출 지원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힘들어하는 취약 기업들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특별대출의 규모를 8조 원 더 늘린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규모도 커졌다.

 

23일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35조 원에서 43조 원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8조 원가량 늘리는 이 계획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결 후 최종 확정되며 내달 5일부터 취급되는 대출에 추가 적용된다.

 

특히 소상공인에만 적용되는 대출 지원이 3조 원 규모로 신설된다. 이번 계획을 보면 시중 은행의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을 한은이 연 0.25% 금리로 100% 지원할 예정이다. 개별 업체당 대출 한도는 3억 원이며 대출 취급기한은 내년 3월 말까지다.

 

지난 2월부터 시행돼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피해기업 대출'도 규모가 늘어나고 취급 기한도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기존 특별대출 지원한도 10조 원에 3조 원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한은은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대출 규모도 2조 원 확대한다. 이는 창업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은 관계자는"내달 5일(은행 대출취급 기준)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지난 3월 이후 한은이 시행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이자부담 경감 및 금융접근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