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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소비심리 뒷걸음…5개월 만에 '뚝'

 

[IE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9월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전월 대비 8.8포인트 감소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판단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이 지수는 ▲4월 70.8 ▲5월 77.6 ▲6월 81.8 ▲7월 84.2 ▲8월 88.2 등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거리두기 2.5단계와 2단계 기간에 걸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CCSI 구성지수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42)가 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66)는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92)는 7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 생활형편전망지수(85), 가계수입전망지수(88)는 각각 4포인트 줄었다.

 

현재경기판단CSI(42)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66)와 소비지출전망CSI(92)는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81), 생활형편전망CSI(85), 가계수입전망CSI(88)도 각각 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1.9%로 전월(1.8%)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9%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8.7%), 집세(39.4%), 공공요금(33.7%) 등이 꼽혔다. 취업기회전망CSI(60)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급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도 117로 지난달보다 8포인트으로 내려갔다. 지난달만 해도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역대 최고치인 2018년 9월 12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앞서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3월 112에서 4월과 5월 96으로 떨어진 후 6월 들어 112로 올랐다. 이후 7월과 8월 각각 125이었지만, 9월 117로 하강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05로 전월 111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