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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플레이트의 변신은 무죄…' 친환경 바람 부는 카드업계

집안 어딘가 방치되거나 가위로 잘려 버려졌던 신용카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친환경을 중시하는 요즘 카드업계에서 카드 플레이트를 이용한 보드게임을 제작하거나 친환경 플레이트 소재를 사용한 카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를 업사이클해 만든 보드게임을 내놨는데요. 부루마블 제작사 '씨앗사’와 손잡고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을 제작했습니다.

 

해당 에디션에서는 샘플·판매 중단 카드처럼 폐기 예정인 플라스틱 카드 자재가 29개의 씨앗증서로 탈바꿈했는데요. 이 밖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사위, 건물, 말 등의 게임용품도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와 나무를 활용했습니다. 이 상품은 이날부터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 365개 한정 판매되며 판매대금 전액은 환경단체에 기부되는데요. 

 

또 업계에서는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면서 카드 플레이트 자체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중인데요. 

 

지난해 KB국민카드는 KB국민카드를 10년 이상 이용한 회원에 한해 '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나무 소재 친환경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와 거래기간을 레이저로 각인해주는 특별 서비스인데요.

 

여기 더해 같은 해 ESG 특화 상품인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시트와 나무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상품입니다.

 

신한카드도 에코카드에 나무자재 필름을 활용했었는데요. 올해는 아예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딥드림 ▲딥드림 플래티늄 플러스 ▲딥스토어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레이트를 우선 적용했는데요. 해당 상품의 플레이트 대체에 따라 연간 1.5리터 플라스틱 페트병 약 31만 개의 재활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카드는 '롯데렌터카 신차장 EV+ 우리카드'를 출시하면서 업계 최초로 탈 PVC 합성수지 친환경 소재 카드 플레이트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카드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PVC)와 달리 소각 시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 발생이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다네요.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현재 기존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아닌 폐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 새로운 카드 플레이트를 개발 중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