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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출 창구 닫았다 열었다 '반복'…빚투 리스크 관리


[IE 금융]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사에서 대출 창구를 열었다 닫았다 반복 중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 중단했던 신용거래융자 및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이날 재개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올 하반기 약 네 번의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대신증권 역시 하반기에 7월, 9월 신용거래융자 및 대주 신규 거래를 막았다가 풀었다. 한국투자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지난 8월23일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 9월10일 서비스를 다시 오픈했다.

 

신용공여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등 투자자가 주식매매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현행법상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신용공여를 제공할 수 있는데, 증권사들은 자본 적정성을 지키기 위해 통상 자기자본의 60~70% 수준으로 내부 기준을 정해놓고 이를 초과하지 않게 관리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신용거래융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보다 573억 원 증가한 23조7272억 원으로 기록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56억 원 증가한 12조7301억 원, 코스닥 시장은 517억 원 뛴 10조9972억 원을 나타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