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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뷰] "남들이 땡기니 나도 땡기네?" 신한銀 '땡겨요' 이용기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내놓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지난 22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이 앱은 광고비 및 입점수수료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현재 신한 쏠(SOL)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한 '땡겨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일단은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6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모 배달 앱 VVIP를 자랑하는 저는 25일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기 위해 땡겨요를 사용해봤는데요. 후기 먼저 얘기하자면 솔직히(?) 베타서비스인 만큼 아직은 어설프리라 생각했던 제 편견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우선 가입은 신한은행 회원이 아니더라도 네이버, 카카오, 휴대전화로도 충분히 가능했는데요. 로그인 뒤 앱을 켜면 오늘의 메뉴 추천, 할인 중인 음식점 소개 등 기존 배달 앱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기존 배달 앱과 다른 카테고리는 '땡기는 맛스타 오더'였는데요. 고객인 '맛스타'들의 리뷰를 보면서 '땡기는'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주문하면 주금금액의 1%의 리워드가 리뷰작성자에게 돌아가는데요. 또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맛스타를 팔로우해 주문자가 썼던 음식점 리뷰만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신선했습니다. 

저는 이날 초밥을 주문했는데요. 다른 배달 앱처럼 가게 사장과 배달기사에게 요청사항을 남길 수도 있었고요. 일회용 수저와 포크 등도 제가 고를 수 있었습니다. 결제는 선불 충전과 계좌 결제, 카드결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가능한데요. 단, 현재까지 카드포인트 결제는 신한카드에 한정됩니다. 또 결제 후 카카오톡 알림톡과 앱 알림을 통해 주문 접수 안내를 알려주고요.

 

땡겨요의 평가는 현재 긍정적입니다. 27일 기준 다운로드 수는 5000회 이상을 넘겼고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입니다. 소비자들은 "UI도 예쁘고 선택폭도 넓어서 갈아탄다" "이런 공평, 공정성 있는 앱을 원했다" "배달 앱 답지 않게 여기저기 작은 재미들이 있어서 좋다" "서둘러 해당 지역을 늘려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베타서비스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내년 1월14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정식 오픈 때도 우선 6개 지역에서 운영하다가 서울 전역으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