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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고객 잡자" 시중은행, 대환 대출 경쟁 '치열' 

 

[IE 금융]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폐지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씨티은행의 대환 대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3월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조409억 원이다. 

 

6일 NH농협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전용 상품인 'NH로 바꿈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모바일을 통한 대출 대환 프로세스가 적용된 상품이다. 현 직장 재직기간이 1년 이상이고 소득금액증명원 상 최근 소득금액이 3000만 원 이상인 법인기업체 재직자로서 재직과 소득 확인이 스크래핑을 통해 가능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씨티은행 대환금액 이내 1억5000만 원까지며 우대금리 최대 적용 시 최저 연 4.19%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 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고객을 위해 농협은행 우수고객제도인 '하나로가족고객' 사무소장 추천 특인 혜택을 부여하고 대여금고 임차보증금 면제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대환 대출을 받는 씨티은행 고객에게 최대 0.4%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환 대출 고객 모두에게 0.2%의 우대금리를 주고 신용등급 6등급 이내면 추가로 최대 0.2%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한 대환 시 발생하는 인지세를 은행이 전액 부담하며 대출기간 중 상환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KB국민은행은 쉽고 편리한 대환을 위해 모바일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영업점 내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대환대출 신청 시 씨티은행과 제휴를 통해 재직 및 소득서류 제출 없이 대출금액 및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이달 1일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전용상품 '우리 씨티대환 신용대출(갈아타기)'을 내놨다. 대출 한도는 최대 3억 원으로 우대금리는 최대 1.5% 지급한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미보유한 고객이 대환을 신청할 경우 1%가 우대된다.

 

아울러 고객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대출받은 고객에게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WON뱅킹에서 비대면으로 서류제출 없이 사전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도 직접 신청 가능하다.

 

하나은행도 '씨티 갈아타기 대출'을 선보였다. 대출 한도는 기존 씨티은행 대출을 갈아타기에 무리가 없도록 대환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DSR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라면 누구나 최대 2.1%의 기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추가 거래를 약속할 경우에는 0.9%를 더해 최대 3.0%의 금리 우대 혜택을 선사한다. 금리뿐만 아니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인지세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여기 더해 모바일, 영업점, 인터넷뱅킹, 마이브랜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신청하면 서류 제출 없이 한도 및 금리 조회가 즉시 가능하고 대출 신청 및 약정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은 현 직장에서 1개월 이상(비대면 채널 이용 시 4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급여소득자이면서 건강보험료를 '직장가입자' 자격으로 납입하고 있는 개인고객이 대상이다. 현재 보유 중인 씨티은행 신용대출 원금 이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취급 가능하다.

 

이 상품은 ▲1년 단위로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6%포인트(p)까지 금리감면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 면제 등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한은행은 소매금융에서 철수하는 씨티은행 이용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초 씨티은행에서의 신용대출 신규 취급 시점에 따라 가계대출 관련 연소득 및 DSR 규제를 적용했다.

 

여기 더해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은 영업점은 물론 비대면 채널인 신한 쏠(SOL)에서도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해 창구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신용대출 대환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로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 고객들에게 0.3%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5억 원,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세와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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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씨티그룹은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매각을 추진했지만, 적절한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하고 단계적 폐지 계획을 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