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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징계' 5.18단체"자한당, 광주 기웃거리면 용서 않을 것"

[IE 정치] 5.18 망언이 나온 지 70일 만에 관련된 자유한국당(자한당) 의원들 징계 수위 결정. 어이없이 약한 수위에 사회 각 곳은 물론 다른 당들의 비난 폭주.

 

5.18 유공자를 '세금 축내는 괴물집단'이라고 말한 김순례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의원은 '경고' 처분. 앞서 제명 처분한 이종명 의원과 달리 적극적으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혀 징계수위를 낮췄다는 게 자한당 측의 설명.

 

김 의원은 석 달만 지나면 다시 정치활동 재개는 물론 내년 총선 공천도 수수 가능. 현재 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의 최고위원직 박탈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직 유지 가능성 시사.

 

가장 약한 징계인 경고를 받은 김진태 의원은 "행사에 참석한 적도 없고, 특별한 발언을 한 것도 없다"며 이번 조치가 억울하다는 입장. 아울러 5.18을 폭동으로 칭해 제명처분을 받은 이종명 의원 또한 의원총회에서 제명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 

 

자한당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 '솜방망이 징계는 태극기 모독 부대를 결집시켜 황교안 대표의 당선에 공헌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 주는 공로훈장에 불과하다'고 비판.

 

바른미래당 역시 논평을 통해 "반역사, 반민주 집단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들의 멍든 가슴에 도리어 더 큰 생채기를 냈다"고 날선 반응.

 

특히나 5.18단체들은 성명에서 "징계는 정치쇼에 그쳤다"며 "자유한국당이 5.18 기념식과 광주를 기웃거린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격노.

 

/이슈에디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