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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1월20일(음 10월8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행정전산망 복구

 

전국에서 행정 업무 마비를 초래한 정부 행정전산망 모두 복구. 새올인증시스템에 연결된 GPKI인증체계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지만 구체적 원인은 찾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제언. 다만 오늘 업무 재개 후 막대한 데이터가 몰리는 것이 변수인 만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모니터링 예정.

 

2. 의사면허취소 결격사유 확대

 

오늘부터 의료인의 면허 취소 대상 범위가 기존 의료법 위반에서 의료사고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확대된 의사면허취소법이 시행돼 의사부터 간호사까지 등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범죄의 구분 없이 면허 취소. 면허 취소 의료인은 면허 재발급 심사 통과 후 40시간 의료윤리 교육 등을 이수해야 면허 재취득. 또 면허 재교부 심의 위원 9명 중 5명 이상 동의 필요. 다만 의료과실이 없는 범죄나 면허 재교부 요건 등 공정성 문제 제기.

 

3. 시일야방성대곡 게재

 

1905년 11월20일, 계몽 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지연 선생이 주필로 있던 황성신문에 '이 날에 목놓아 우노라'라는 의미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게재. 이 글을 통해 고종의 승인이 없던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토 히로부미와 을사오적 규탄.

 

4. 셧다운제 시행

 

2011년 오늘, 대한민국 정부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시간대에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을 차단한 국가 검열법인 일명 셧다운제 시행. 이날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시행됐으며 온라인 미접속 게임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게임은 대상에서 빠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고 우리나라 대표 악법 중 하나로 기록.

 

5. 세계 어린이의 날

 

세계 어린이의 날은 어린이 기본 권리 인정 및 보호를 위한 국가 의무 준수를 독려하고자 1954년 12월14일 국제연합(UN)이 제정한 기념일(Universal Children's Day)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1989년 11월20일을 기념. 2020년 기준 196개국이 참여해 전 세계 최다국이 비준한 국제협약으로 아동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 핵심. 우리나라는 1991년 이 협약 비준 이후 2003년부터 매년 11월20일이 있는 주를 아동권리주간으로 선포. 

 

6. 김성재 사망

 

1990년대 우리나라 가요계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그룹 듀스 전 멤버 김성재가 1995년 오늘 사망. 듀스에서는 이현도가 작사, 작곡을 맡고 김성재는 앨범 커버, 무대의상 등 이미지 담당. 1995년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하다가 투숙 중이던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별관 57호에서 의문사. 유력 용의자였던 여자 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이었으나 2심 무죄,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 시신에서는 마약성 동물마취제가 검출됐지만 결국 미제 사건으로 종결.

 

7. 윈도우 1.0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16비트 그래픽 운영환경인 윈도우 1.0(Windows 1.0)이 1985년 11월20일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PC 플랫폼에서 멀티태스킹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기반을 둔 첫 운영환경. MS-DOS 기반인 만큼 운영체제라기보다 소프트웨어로 인식.

 

8.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오늘 트랜스젠더의 존엄과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국제적 기념일. 1998년 11월2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트랜스포비아 때문에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리타 헤스터를 기리다가 기념일로 발전.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