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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ELS 최다 판매 KB국민銀, 금감원 현장조사받아

 

[IE 금융] 내년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가 도래해 대규모 손실 우려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주식 종목과 주가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인데, 일정 구간에서는 수익을 지급하지만 손실 구간(녹인, Knock-In)을 넘어서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금감원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홍콩 H지수 연계 ELS 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총 14조5664억 원으로 이 중 KB국민은행이 7조8458억 원으로 가장 많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만기를 맞는 물량은 은행권 전체 기준 8조2973억 원인데, KB국민은행에서만 4조6434억 원이 만기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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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콩 H지수는 지난 2021년 초 1만2000대에서 현재 6000포인트로 반토막. 이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4% 내린 6075.93 수준에 거래 중. 만약 지수 반등에 실패하고 ELS 만기 후 손실이 현실화될 시 금감원은 현장 조사를 토대로 정식 검사 수순을 밟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