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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마지막 금통위서도 기준금리 동결…7회 연속 3.50%

 

[IE 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며 7회 연속 3.50%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올 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 이후 금리 수치에 변화를 주지 않는 금통위는 2·4·5·7·8·10월에 이어 이달 7회째 동결하며 5.25~5.5%인 미국과의 상단 기준 금리차 역시 2%p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동결은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 불안정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고 같은 기간 은행권 가계 대출은 1086조6000억 원으로 6조8000억 원 뛰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이날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각각 3.6%, 2.6%로 지난 8월보다 올렸다. 또 경제성장률은 지난 8월보다 0.1%p 하향 조정한 2.1%로 예상했다.

 

국내 채권 전문가들 역시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점쳤었다. 이달 28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52개 기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에게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는 응답자 96%의 동결 전망이었다.

 

한·미 물가상승률 역전과 국내 가계부채 급등으로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금투협 측의 설명이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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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8월보다 0.1%p 낮췄으며 내년 전망치도 2.2%로 내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하향 조정.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p 낮춘 1.4%로 제시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0.2%p 올린 2.4%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