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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가결…6년 만에 파업 '코 앞'

 

[IE 금융] KB국민은행 노동조합(노조)의 총파업 투표가 가결됐는데, 만약 이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이다.

 

15일 KB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6시까지 1만1598명(휴직자 601명 포함)의 조합원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74명(95.6%)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노조는 작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특별보로금(통상임금 300%) 지급 ▲특별격려금(1000만 원) 지급 ▲중식대 통상임금 반영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종결 ▲신규 채용 확대 ▲원스탑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제시안 중 통상임금 300% 지급 및 격려금 1000만 원 지급은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은행 측은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충당금 8620억 원 때문에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금 및 단체협약 결렬을 선언,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7일 진행된 중노위 1차 조정과 13일 2차 조정이 실패하자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KB국민은행 노조는 당장 파업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찬반투표가 진행 중이었던 전날 은행 요청에 따라 KB국민은행 이환주 은행장과 김정 노조위원장이 직접 교섭에 나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교섭을 통한 조율을 통해 우선 합의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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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마지막 총파업은 지난 2019년 1월8일로 당시 박홍배 노조위원장(現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도해 약 1만 명이 파업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