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이동통신사(이통사)들이 올해 인공지능(AI)을 주축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obile World Congress 2025(MWC25)'에 참가한다. 이들 통신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가 바꿀 미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는 '컨버지, 커넥트, 크리에이트(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200여 개 국가, 약 2700개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전시된다.

우선 KT는 MWC 전시관에 'K-스트리트(STREET)'를 테마로 우리나라 길거리를 조성해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K-컬처와 AI를 결합한 K-오피스, K-스타디움, K-길거리 등 일곱 개의 테마 공간을 마련한 것.

일례로 K-오피스에서는 AI 에이전트 설루션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구현했으며 K-스타디움에서는 AI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활용한 안전한 길거리 구현과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을 소개한다.

SKT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AI 데이터센터(AI DC) 설루션을 구성하는 요소인 에너지·운영·메모리·보안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다. SKT의 AI DC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서버, 전력 고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 시스템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SKT는 AI 기반 통신 인프라 진화에 대한 연구 성과도 내놓고 전시관에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회사가 공개한 T.H.E. AI는 통신기술 기반의 사람을 위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시에서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개최해 AI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익시퓨쳐빌(ixi Future Vill)'이라는 조형물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 AI 기술이 바꿀 미래 생활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곳에서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 가능한 AI 기술과 설루션을 자랑한다.

더불어 자체 개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과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별하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의 영상 분석 설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등을 통해 일상 속 어려움을 해결하는 미래상을 제시한다.

각 사 대표도 직접 이 전시회에서 전 세계 기업들과 네트워크 형성과 협력 확대도 진행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이번 MWC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외교에 적극 나선다.

KT 김영섭 대표와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역시 전 세계 여러 기업의 서비스 및 기술을 직접 보면서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