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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자금 이슈 대응 위해 회생절차 실시

 

[IE 산업] 홈플러스가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자 잠재적 자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4일 홈플러스와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번 기업회생절차는 법원에 2025회합135 사건으로 배당됐으며 이날 오전 10시 대표자 심문 절차가 예정됐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달 말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낮췄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영업 활동 효율화,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집객력 및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언급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도 "영업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 과중한 재무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 중단기 내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크지 않을 전망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부채 비율은 462%, 직전 12개월 매출은 7조46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06%, 2.8% 개선됐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협력업체 거래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잔여 계약기간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이 회사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 원로 알려졌다. 또 약 4조7000억 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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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노동조합(노조)과 2025년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 합의안에는 임금 평균 1.2% 인상, 현장 경력 수동 신설이 담김. 찬반투표로 의결되면 임금 인상분은 올 1~2월부터 소급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