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불법촬영물 피해자 신상정보도 삭제 지원
오늘부터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 개정안과 시행령·규칙 일부개정령안 시행으로 불법촬영물 등 삭제 지원 주체가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 또 삭제 지원 대상은 촬영물 등에서 피해자 신상정보까지 넓혀 2차 피해 발생 방지. 또한 삭제 지원 비용의 구상권 행사를 위해 성폭력행위자 인적사항과 범죄경력 확인 자료 등을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요청 가능. 증거인멸 방지, 중앙·지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설치·운영 사항도 마련.
대법, 전두환·노태우에게 징역형·추징금 선고
1995년 12.12 군사 반란과 5.18 민주화 운동 및 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 재판 도중 5.18 진압 당위성을 주장하던 학살자 전두환의 공판은 1996년 3월부터 전개돼 같은 해 8월26일 서울지방법원은 사형, 12월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 선고 후 1997년 오늘 대법원 확정. 같은 날 노태우는 징역 17년, 추징금 2628억 원 선고.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
2019년 4월17일 새벽 4시25분경, 경남 진주시 가좌주공아파트에 살던 안인득이 자가 방화 후 비상계단에서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 10명과 관리소 직원 1명을 흉기로 공격해 5명 사망, 6명 부상. 국민임대주택이라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거주했는데 폭력 행위 구속 전과와 함께 조현병 판정을 받았지만 자의로 치료를 거부했던 안인득은 노약자만 공격. 2019년 1심 사형 선고 후 2020년 10월29일 상고심에서 심신미약으로 무기징역 확정.
우리나라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 발동
2000년 오늘, 종합주가지수(지금 코스피)가 93.17포인트(11.63%) 떨어져 국내 증시 사상 최대 하락폭과 하락률 기록 경신. 지수는 93.17포인트 밀린 707.72, 코스닥지수는 22.33포인트 하락한 173.54로 전주 대비 하락률은 각각 11.63%, 11.40%. 개장 직후 10% 이상 폭락세가 이어져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날 날린 양 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32조1000억, 7조4700억 원이며 하락 837개, 하한가 종목 266개 기록. 증시 냉각 이유는 미국의 증시 대폭락.
아폴로 13호 귀환
1970년 4월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달까지 향하던 아폴로 13호가 산소탱크 폭발, 전력 부족 등의 문제로 달에 착륙하지 못하고 4월17일 지구 귀환. 미국의 유인 달 탐사계획인 아폴로 계획 중 아폴로 1호와 함께 실패한 두 번째 임무로 지구와 최장거리에서 승무원 전원이 무사 생환한 희귀 사례. 사령관 짐 러블, 사령선 조종사 잭 스와이거트, 달착륙선 조종사 프레드 헤이즈는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나간 인간으로 기네스북 기록 등재.
미터제 택시 첫 등장
1961년 오늘, 미터제(자동요금계산기) 택시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 서울시를 누비는 300대 택시가 기본요금 300환으로 주행을 시작해 500m 운행 초과마다 50환씩 추가 요금 발생.
세계 혈우인의 날
매년 4월17일은 지난 1989년 세계혈우연맹(WFH)이 혈우병과 출혈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제정한 세계 혈우인의 날. 올해 36회째인 이날은 WFH 설립자 프랭크 슈나벨이 태어난 날. 희귀 난치성 질환인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가 결핍돼 발병하며 지혈이 오래 걸리고 심한 경우 출혈로 인한 사망 위험 상존.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