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공수처, 채 상병 사건 수사 재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재개한 가운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으나 과정 녹음을 요구해 포렌식 절차 무산. 포렌식은 자료 선별을 위해 압수 대상자 참관이 필요하나 임 전 사단장 측은 녹음을 허용하지 않으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구명로비 의혹은 전혀 실체가 없다고 주장한 임 전 사단장은 휴대전화 비밀번호와 관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얘기만 반복.
한성 임시정부 수립
1919년 3·1운동 후 국내 독립지사들이 모여 국가 독립에 대비해 같은 해 4월23일 서울에 현재 우리나라 정부 법통인 임시정부 수립. 이날 24명으로 조직된 전국 13도 대표는 서울 국민회의에서 국민대회취지서·임시정부선포문을 통해 우리의 독립국 지위를 알리고 임시정부 수립 포고. 아울러 이승만을 집정관총재(現 대통령)로 하는 정부각료 12명을 임명하고 상하이 임시정부와 통합해 중대 역할 수행.
고성 산불
1996년 4월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 산림 3834㏊를 태운 산불 발생. 인근 육군 사격장 내 불량 TNT 처리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불꽃으로 촉발된 화재 탓에 49세대 140명의 이재민과 총 227억 원 규모 손해 발생. 동월 산림청과 사고대책본부의 합동조사 결과, 이 지역 토양이 심하게 훼손돼 원상 복귀에만 최소 40년에서 최대 100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
박찬호 '한만두' 불명예
1999년 오늘,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LA다저스 소속 선발투수였던 박찬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를 만나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한 이닝에 한 타자에게 두 차례 만루 홈런 허용. 아울러 이는 메이저리그 한 이닝 최다 타점 기록. MLB닷컴 분석가 톰 탱고는 한 투수 조건을 제외하고 볼 때 한 이닝 연타석 만루홈런 발생 확률을 1200만분의 1 정도로 분석.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매년 4월23일은 UN(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가 1995년 스페인의 제안으로 제정해 1996년부터 시행 중인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제정 목적은 세계인의 독서 증진과 저작권 보호 촉진. 책 구매자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축제일인 '성 조지의 날(St. George's Day)',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의 기일에서 유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 책마당 등 여러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관련 캠페인 전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