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원하는 매장·시간 지정 OK" SKT, 예약 시스템 오픈 후 1만 명 유심 교체

 

[IE 산업] SK텔레콤(SKT) 해킹 사태 이후 유심 교체에 대해 1차 예약한 고객이 거의 모두 방문한 가운데 새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달 21~22일 약 1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갈아끼웠다.

 

23일 S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 예약 사이트를 개편해 고객이 희망하는 교체 매장,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그 결과 지난 21~22일 양일간 약 1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SKT 측은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장시간 고객 대기줄 없이 원활한 교체 진행했다"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위해 충분한 서버 확보, 트래픽 분산 솔루션 등 적용했다"고 말했다.

 

SKT는 향후에도 고객의 요청 사항과 유심 교체 현황을 고려해 예약 시스템 계속 업그레이들할 예정이다. 또 8월까지 유심을 총 1600만 개를 수급하기도 했다.

 

여기 더해 SKT는 전국 도서벽지에 있는 고령층과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유심 4만 개 교체를 도왔다.

 

이 서비스 1단계에서는 SKT 직원 2000여 명이 전국 286곳을 방문했으며 이달 말까지 노인복지관, 시각장애복지관 등 12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T의 신규 영업 재개 시기를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로 보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하기 원하는 SKT 고객이 급증해 유심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5일부터 SKT의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시켰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1차 예약한 고객 모두 교체를 마칠 경우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이번 조치는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만 해당하며 이동통신 3사(이통 3사) 가입이 모두 가능한 판매점의 경우 가입, 유치 활동이 가능하다.

 

SKT는 신규 영업을 앞두고 현재 가입 활동이 이뤄지는 판매점 중심으로 갤럭시 S25 엣지와 같은 공시지원금과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를 크게 상향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유심 교체 후 기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신분증, 인증서들은 그대로 사용 가능. 다만 유심에 다운받은 인증서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접속해 재다운로드를 해야 함.

 

교체 후 기존 유심은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기에 신용카드처럼 가위로 잘라 폐기하는 게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