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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허니버터칩…'사계절 시리즈 마지막' 여름 제품은?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28일 여름 시즌 한정판 제품 허니터버칩 '라벤더&블루베리'를 출시하며 허니버터칩 '사계절 시리즈'를 완성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2014년 8월 첫 생산과 동시에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제품이다. 튀긴 감자칩에 프랑스산 발효버터와 꿀을 버무려 만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이 제품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다. 심지어 중고나라와 같은 물건 거래 사이트에서는 한 조각씩 밀봉해 파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당시 이 과자를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은 주말에도 운영됐으나 수요를 맞추기 역부족이었다.

 

이 덕분에 해태제과는 지난 2016년 15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돌아오기도 했는데……. 이 제품의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를 살펴보자.

 

'눈으로, 입으로 즐기는 벚꽃'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올해 해태제과는 봄 시즌 한정판으로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을 세상에 내놨다. 제품 이름처럼 '진짜 벚꽃' 원물을 갈아 넣었기에 은은한 꽃향기가 밴 산뜻하고 달콤한 맛을 지녔다. 이 제품은 청정지역인 경상북도 칠곡의 야산에서 거둔 깨끗한 벚꽃이 들어갔다. 갓 꽃봉오리를 터트릴 때 수확해 그만큼 신선하고 품질도 좋았다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3~4월 140만 봉지를 한정판으로 내놨는데, 많은 소비자의 소비 덕분에 3월에 140만 봉이 모두 팔렸다. 때문에 4월 140만 봉지를 추가 생산한 바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고유의 천연원료와 벚꽃 특유의 맛과 향이 조화롭게 어울리게 했다"며 "벚꽃이 흩날리는 핑크빛 패키지까지 더해져 화사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여름 '더운 날도 이길 청량감' 허니버터칩 라벤더&블루베리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여름 한정판으로 '라벤더&블루베리'를 출시한다. 날씨가 더울수록 향기가 짙어지고 당도도 절정인 여름 제철 꽃과 과일의 원물을 넣은 제품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산지인 중부 유럽의 800미터 고지대에서 갓 피어난 라벤더와 청정 스위스 야생에서 자란 블루베리를 사용했다. 블루베리가 허브의 진한 향을 중화시켜 껌, 캔디에 사용되던 허브의 청량감을 과자에 입힐 수 있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 입 깨물면 허니버터칩과 어울려진 블루베리 맛이 느껴지고 목 넘김 후에는 그윽한 라벤더 고유의 허브 향이 올라온다"며 "오리지널 허니버터칩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 '메이플시럽타고 재열풍'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제품을 첫 출시한 이후 3년 2개월 만인 2017년 9월 '허니버터 메이플시럽'을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허니버터칩의 달고 짭짤한 맛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져 특유의 향과 맛이 진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플시럽을 감자칩에 사용한 것도 해태제과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향이 강한 메이플시럽이 감자의 담백한 맛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감자칩에 적용하지 않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의 기존 맛과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형만한 아우 노릇을 톡톡히 한 이 제품은 스낵제품 비수기에도 출시 첫 달 만에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하기도 했다.

 

겨울 '떨어지는 면역력 아몬드로 채우자'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

 

해태제과는 지난해 겨울 시즌 제품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맛을 선택해 겨울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었다. 이번 제품은 일반 카라멜에 비해 두 배가량 진하게 농축한 '노아(NOIR)카라멜'을 사용했다. 여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환영받는 아몬드를 갈아 넣어 고소함과 건강까지 챙겼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는 한정판과 달리 매년 동일 시즌제품을 운영해 제철에 가장 맛있는 계절 대표 감자칩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