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 '더불어 이롭게 새롭게' 이재명 대통령 임기 시작

 

[IE 정치] 4일 오전 6시21분부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 공식 시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15분 전체 위원 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1728만7513표)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로 차순위. 궐위선거인 만큼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 의결 즉시 신임 대통령 임기 시작.

 

국군 통수권 등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시작 시점에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자동 이양됐으며 이 대통령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선관위로부터 당선증 수령. 이날부터 의전과 경호도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에 대한 경호 책임이 경찰청에서 대통령경호처로 이관.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 소속 근접 경호 요원의 24시간 경호를 받으며 폭발물 탐지, 의료지원, 음식물 검식, 대통령 전용 방탄 차량, 호위 차량, 전담 운전기사가 따르며 이동 시 경찰 교통 통제도 병행.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계양구 사저를 출발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에 취임선서를 할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 도착 예정. 이 짧은 취임식으로 오전 시간대 현충로와 노들로, 오후 시간대 국회대로 일부 통제. 서울경찰청은 이 구간에 경찰 535명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적절히 유지한다는 계획.

 

취임사를 통해 5년간의 국정 운영 방향을 국민에게 밝힐 취임식에는 국가 5부 요인 등 내빈 360여 명 참석 예정. 또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우선 경제상황 점검 방침. 이와 함께 당분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근무하다 재정비 후 청와대 집무실로 일터를 옮긴다는 구상.

 

우선 취임이 이뤄진 날 오후에는 용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시한 주요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대통령 직무를 본격 수행할 것으로 전망.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플러스 당선인 정보

 

생활고에 시달린 환경 탓에 출생신고를 제때 하지 못해 1963년 10월 가을에 태어났으나 12월8일이 생일로 정해진 이 당선인은 경북 안동에서 5남2녀 중 다섯째로 출생.

 

이 당선인은 어린 시절 항상 허기로 고생하다가 초등학교 졸업 직후 가족이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으로 이사하면서 소년공(공장 노동자) 생활 시작.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프레스 기계에 손이 끼여 좌측 손목이 골절됐고 치료 시기를 놓쳐 6급 지체 장애 판정.

 

횡포가 심하던 당시 공장에서 벗어나고자 공부를 시작한 그는 1978년 고입, 1980년 대입 검정고시 합격 후 1982년 중앙대 법학과 입학, 1986년 사법시험 합격에 이어 1989년 변호사 사무실 개업.

 

이때부터 노동현장에서 뛰며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03년 성남의 대형병원이 문을 닫으며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전력투구. 그러나 시의회에서 주민발의 조례를 꼼수로 부결시키자 더 큰 뜻을 품고 성남시장직 도전. 연거푸 고배를 들다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까지 역임하며 유능한 행정가이자 정치인의 면모를 보였고 결국 온갖 음해에 맞서며 대통령 당선.

 

약 1730만 표를 획득한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의 1639만4815표를 넘어서며 대선 역사상 역대 최다 득표자 등극. 또 민주당계 출신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48.91%를 웃도는 역대 최고 득표율 49.42% 시현.

 

더불어 정규 중고교 과정을 밟지 못한 최초의 검정고시 출신 소년공 대통령이자 TK(대구·경북) 출생 기반의 최초 민주당 소속 대통령. 이와 함께 175석으로 역대 대통령 중 최다 국회 의석의 여당 대통령.

 

여기 더해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의 국가적 고초 후 치른 대선의 첫 대통령이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 40% 이상 득표율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