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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자수 "모텔종업원·투숙객 간 시비" 진술

[IE 사회]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7일 새벽 1시 반경 남성 A씨(40)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남성은 새벽 1시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해 고양경찰서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한 모텔의 종업원인 A씨는 투숙객인 32세의 피해자와 시비가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손님이 숙박비도 안 주고 반말하며 기분 나쁘게 굴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계속 조사 중으로, 이미 가출신고가 접수된 A씨를 수사선상에 두고 있었다는 전언이 나온다.  

 

또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피해자는 경찰 실종자 명단에 있던 사람으로 지문조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체가 지난 12일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전자 검사를 실시 중인데 결과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12일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이던 16일에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부근을 뒤지던 중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