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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北 해킹그룹 세 곳 제재…韓 군사작정정보 탈취 시도도

[IE 국제] 이달 말 북한과 미국의 북핵실무협상 재개가 예고된 와중에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해킹 그룹 3곳을 제재 명단에 기재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제재 명단에 올라간 북한의 사이버 그룹은 라자루스와 블루노로프, 안다리엘인데 제재 사유는 전 세계 정부 시스템과 금융, 출판,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과 150여 개 나라 30만 대 컴퓨터에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곳이 북한 정찰총국 110연구소 산하라고 파악했다.

 

주로 외국금융기관을 해킹해온 블루노로프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000만 달러를 절취하는 등 수많은 금융해킹사건에 연루됐다는 게 미 재무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미 재무부는 안다리엘이 한국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해 군사작전 정보를 빼내려 했다는 부연도 했다.

 

여기 대응해 미 재무부는 상징적인 의미로 3개 그룹의 미국 내 자산 동결은 물론 미국민들과의 거래 금지를 결정했다. 이런 와중에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며 기존과 다를 바 없는 방침임을 알렸다.

 

한편 미 행정부 전체로 대북제재는 7월부터 3개월간 세 번째인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이 시기에 몰렸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