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시 더하기] 두산밥캣, 美서 잔디깎기 사업 인수…"기존 사업과 시너지↑"


[IE 산업] 두산밥캣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의 상업용 잔디깎기 사업을 인수했다.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기존 북미에 진출한 콤팩트트랙터 사업영역과의 시너지 도모를 위해서다. 

 

두산밥캣(241560)은 종속회사인 미국의 클라크 이큅먼트(Clark Equipment)가 쉴러 그라운드 케어(Schiller Grounds Care)의 사업부문 중 제로턴모어(ZTR Mower, 상업용 잔디깎이) 관련 자산과 부채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양수가액은 967억8460만 원이다.

 

두산밥캣 측은 "잔디깎기 사업부문 양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로턴모어는 제초와 같은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로턴 방식(0도 회전반경)을 적용해 작업의 효율성이 높다. 주로 골프장 잔디깎이처럼 대규모 상업용 용도로 쓰인다. 양사는 연내 딜 클로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1만 대, 48억 달러 규모로 최근 5년간 판매 대수가 연평균 7.8% 증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통해 조경장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양수가 완료되면 제품과 판매망을 동시에 확보해 최근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와 함께 농업 및 조경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하반기 출시한 콤팩트트랙터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기존 취약했던 북미 서부와 남부로의 딜러망도 구축해 컴팩트 등의 판매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100원(0.31%)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밥캣은 전 세계 건설, 산업, 조경 및 농업 시장의 소형 건설장비 업계에서 선두주자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키드 스티어 로더를 비롯해 콤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 등이 주력 상품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