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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不 사기' 2만7131명 검거…이 중 보이스피싱 '최대'

 

[IE 사회]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서민 사기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2만7131명을 검거, 이 중 1286명을 구속했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피싱사기(보이스·메신저피싱) ▲생활사기(인터넷·취업·전세사기) ▲금융사기(유사수신·불법대부업·보험사기) 등을 서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만드는 '3불(不) 사기범죄'로 규정해 단속 및 예방에 집중했다.

 

경찰이 3불 사기범죄를 분석한 결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1만2583명(46.4%)으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중에서는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형이 87%로 대다수였다. 보이스피싱 외에도 인터넷 사기(27.8%), 보험사기(18.0%), 유사수신·다단계(2.8%), 불법대부업(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경찰은 사기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방청별 '사기 방지 협의체'를 구성해 합동 캠페인과 간담회를 열었으며 보이스피싱범 검거를 위해 중국 공안과 공조회의를 개최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은행이 계좌이체를 요구하면 반드시 해당 기관 대표번호로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