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인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문구입니다. 한국은행(한은) 이창용 총재가 어제인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 시가 적힌 넥타이를 매고 왔는데요.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022년 11월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이 넥타이를 맨 바 있습니다. 이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상했었는데요. 통상적으로 한은 총재가 금통위 당일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를 착용하면 금리 인상,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매고 오면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당시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넥타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오늘 아내가 아침 일찍 나가서 제가 좋아하는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이자 부담이 늘어난 대출자들을 위로하는 문구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넥타이를 매고 왔는데 그 해석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금리가 올라
[IE 산업] 삼성전자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사업장을 기존 1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AWS는 UN국제기구 UNGC(UN Global Compact Network, 유엔글로벌콤팩트)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공개 프로젝트)와 같은 국제 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글로벌 최대규모 물관리 인증 기관이다. 이 단체는 기업이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평가 기준은 ▲안정적인 물 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00개 항목이 있으며 이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에서 골드, 코어까지 3단계로 구분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작년 3월 화성캠퍼스가 처음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기흥, 평택캠퍼스와 중국 시안까지 확대해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했다. 또 천안, 온양사업장 인증을 추진해 연내에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 플래티넘 등급 취득을 완료한 뒤 해외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X 부문도 올해 처음 수원, 구미, 광주 3개 사업장이 플래티넘 인증을
[IE 금융] 하나은행이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킨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20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자율배상 일정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 및 은행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의 H지수 ELS 판매잔액은 2조1782억 원이다. 한편, 우리은행도 이달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H지수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를 보고한 뒤 배상안에 관한 사항을 부의할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금융당국은 H지수 연계 ELS 사태에 대해 0~100% 차등배상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 이번 분쟁 조정기준안은 가이드라인이기에 판매사가 반드시 이를 수용해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음. 금융권에서는 기준안 수용 여부에 따라 자율배상을 결정하지만,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을 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의 조정 절차 시작.
[IE 금융] 우리은행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안을 이달 22일 열릴 이사회에서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외 타 시중은행들의 경우 ELS 판매 규모가 큰 만큼, 내부 검토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아직 배상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H지수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를 보고한 뒤, 배상에 대한 결의안을 부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총 배상액 규모가 최대 100억 원인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 타 은행들도 조만간 이사회가 열리지만, 배상에 대한 논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이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이달 21일에 이사회를 연다. 우리은행의 홍콩 H지수 판매액이 지난 8월 말 기준 414억 원으로 타 은행보다 적어 의사 결정도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B국민은행 판매액은 8조197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 2조3701억 원 ▲NH농협은행 2조1310억 원 ▲하나은행 2조1183억 원 ▲SC제일은행 1조2427억 원이다. 다만 이번 우리은행 배상안 결
[IE 금융]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변화된 인구 구조의, 비혼주의 및 1인 가구와 같은 가구 형태 변동, 디지털 신기술의 발달 등으로 위기를 맞은 생명보험업계(생보업계)가 4대 전략을 타개책으로 내놨다. 19일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는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생명보험 경쟁력 강화와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4대 전략, 8가지의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생보협회 김철주 회장은 "우리 생보업계는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엄중한 거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업계의 다양한 노력에서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서 나와 우리 협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성장 전략을 검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 자리에서 언급한 4대 전략은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이다. 김 회장은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 심화, 1인 가구 확대 등 환경 변화는 생보산업의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사회 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 역할 확대 및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먼저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협회는 보험 규제 혁신과 생보업권에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NH투자증권 압수수색에 나섰다. 일명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 상장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8월 상장한 파두의 주관사로서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파악했는지 확인하는 게 목적이다. 앞서 파두는 상장 당시 1조 원이 넘는 몸값을 선보이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부진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 원이었지만, 2분기는 5900만 원, 3분기는 3억2000만 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일부러 감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도 이에 동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어났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 검사에 나선 건 두 번째. 작년 11월 뻥튀기 상장 의혹이 불거지자
[IE 금융]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에 교육비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한 'ABC 리포트 14호'에 따르면 지난달 의료(-6.6%), 식음료(-5.1%), 교통(-5.0%), 쇼핑(-3.5%) 등 매출 하락으로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3.9%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교육 분야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교육 분야 매출은 전월 대비 1.2%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4% 급감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교육 분야 매출을 1년 단위로 묶어 분석한 결과,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교육 분야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초 매출지수 12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기준으로는 108까지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했던 2021~2023년 기간에도 증가했던 교육비가 4년 전(100)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 해당 기간 교육 분야에서의 소비가 직전(2022년 3월~2023년 2월) 기간 대비 급감한 원인을 살펴보면 예체능학원(-31.5%), 보습학원(-26.7%), 외국어학원(-26.5%)에서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내 소비
[IE 금융] 시중 은행들이 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WM, Wealth management)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의 근간이었던 예금 수신 및 대출 영업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 40년간 은행에 몸담았던 은행연합회 조용병 회장도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은 판매 채널이 가장 많다는 점에서 향후 은행 산업을 포함해 금융이 나아가야 할 부분은 '자산 관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과 같은 결로 현재 은행들은 부동산, 증권, 파생상품 등 자산관리 부문 전문 인력을 늘리기 시작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자산 관리 인력을 확충 중이다. 여기 더해 고액 자산가에 대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고액 자산가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11월 서울 대치동, 청담동에 특화 영업점 '투체어스(Two Chairs)W'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도 특화 영업점을 냈다. 더불어 스타 부동산 전문가,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투자전략가 등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자산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투체어스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희애 씨를 선정하며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IE 금융]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1%로 전월보다 0.03%p 내려갔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5%p 떨어진 3.24%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며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보통 시장금리 변동이 천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면서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시중 은행들은 이달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IE 금융]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주주총회(주총)이 다음 주 연이어 열린다.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환원 확대와 이사회 재편과 같은 이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하나·우리금융은 오는 22일, 신한금융은 이달 26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금융지주들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K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5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를 주총에서 승인받는다. 여기에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총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 대비 9.6%포인트(p) 뛰었다. 여기 더해 KB금융은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일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인 주당 525원의 현금배당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100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규모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1500억 원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34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
[IE 금융]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6월 이후 공매도 재개 가능 여부는 제도 개선 경과 등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비친 것.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선언하면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취했다.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불법 공매도를 해 온 사례가 적발됐고 기존 시스템상으론 이런 불법 행위들을 적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를 위해 최소한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공매도 잔고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할 계획"이라며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 뒤 사후적으로라도 적발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여기 더해 그는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궁극적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 후 공매도를 재개하면 한국 주식시장이 더욱 선진화될 것"이라고 제언했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최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승소로 판결 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 2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14일 금감원은 외부 법률자문 및 금융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함 회장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중징계 취소 소송 2심 판결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금융당국은 "함 회장 등에 대한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다만 내부통제기준 마련에 대한 법적 쟁점과 관련해 불명확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어 사법부의 최종적인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상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9일 서울고등법원은 함 회장, 하나은행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서울고법은 "함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와 장 전 사장에 대한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금융당국은 DLF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지난 2020년 3월 하나은행에 6개월 업무 일부 정지 제재와 과태료 167억80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행장이던 함 회장은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는 중징계로 연임과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슈
[IE 금융] 우리나라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새 약 3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산이 늘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기 때문.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2조8000억 원) 뛰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올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됐으며 순이자 마진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라고 말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 원으로 68.0%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 매매이익과 같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 원)이 전년 대비 4조9000억 원 뛰어서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92%로 0.50%p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5.6% 많아졌다. 이는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IE 금융]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24%(935만8000주) 전량을 우리금융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매각해 공적자금 1366억 원을 회수한다. 14일 예보에 따르면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누적 회수금액은 총 13조163억 원으로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 원 대비 약 2500억원을 초과 회수했다. 회수율은 102.0%에 이른다. 이번 매각은 작년 10월5일 예보와 우리금융 양사 간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이행한 것이다. 앞서 예보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자금지원 등을 통해 지난 2001년 3월 우리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뒤 2002년 국내 공모를 시작으로 7차례 블록세일, 3차례 입찰 매각을 통해 보유지분 축소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매각을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 예보 관계자는 "26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최종 완성했다"며 "우리금융은 오버행 해소와 함께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부응해 매입한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100억 원대의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경기 안양시 소재 모 지점에서 약 104억 원의 '대출액 부풀리기'가 발생한 사실을 알아냈다. 국민은행 직원 A씨는 작년 말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물건 가치를 상가 매입 가격 대신 분양가로 평가했다. 담보로 잡힌 상가는 수년 동안 미분양 상태였는데, 담보가치를 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진 것. 은행원이 담보에 대한 대출한도액을 초과하거나 담보로 할 수 없는 물건을 바탕으로 대출한 경우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 현재 직원 A씨는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은행의 실제 손실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이번 자체 감사 결과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이달 11일부터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서 NH농협은행에서도 지난 5일 109억 원의 과다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자체 감사 과정에서 배임 사고를 발견한 뒤 해당 직원을 형사 고발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