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의 신상품은 그야말로 '가뭄'이었는데요. 보통 매년 상반기에 신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지만, 작년에는 수익성 악화와 당국의 규제 탓에 몸을 사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소비가 줄었음에도 카드사들이 신상품들을 공격적으로 내놨는데요.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7월6일까지 출시한 신규 신용카드는 65종으로 약 반년 만에 지난해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 61종을 웃돌았다고 합니다. 특히 카드사들은 이 중 출시된 체크카드 수는 21종으로 지난해 전체 출시량(30종)의 3분의 2를 넘어섰는데요. 이처럼 체크카드 신상품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입니다. 작년 7월 당시 금융당국의 명확한 수익성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신용카드 신상품 논의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신상품을 안 내놓을 수 없는 노릇. 카드사들은 카드 가뭄이었던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신용카드 상품 대신 체크카드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 잠재적인 신용카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무튼, 올 상반기 신규 출시된 카드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독경제와 간편결제 확대 등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따라하기' 챌린지가 큰 화제를 낳으면서 제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백현 등 여러 가수들이 컴백에 앞서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컴백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거나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 숏폼(짧은 길이)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올리는 콘텐츠 하나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인데요. 1990년 후반에서 2010년 이전 출생한 세대인 'Z세대'들은 최근 딱딱한 글이나 다소 긴 영상 대신 숏폼 영상을 주로 찾으면서 '숏폼 콘텐츠'는 문화 트렌드의 주류로 정착했습니다. 숏폼 영상은 주로 15초에서 10분 내외인데요. 숏폼 콘텐츠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떠오르게 된 데에는 앞서 말한 '틱톡'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이 앱은 15초 내외의 동영상을 촬영, 편집할 수 있는데요. 이런 방식이 시간일 날 때마다 조금이라도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Z세대의 마음을 흔들어놨습니다. 실제 디지털광고 마케팅기업 메조미디어 조사를 보면 10~20대가 선호하는 동영상 시청 길이는 15분 내외였습니다. 여기에 맞춰 구글, 인스타그램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들도 숏폼 콘첸츠 제작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모펀드 사건, 기준금리 인하 등 각종 악재가 있었던 상반기 금융지주들의 성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판도가 변했습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우리 ▲농협 ▲BNK ▲JB ▲DGB지주의 실적이 모두 발표됐는데요. 상반기 기준 톱 1위는 단연컨대 신한금융지주입니다. 신한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055억 원을 실현했는데요. 다만 2분기 실적만 살펴봤을 때는 신한 8732억 원, KB금융이 9819억 원으로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쳤습니다. 또 4위였던 우리금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23억 원으로 5716억 원을 기록한 농협금융에 처음 역전당했는데요.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반기 기준을 통해 지방금융지주 쪽을 살펴보면 BNK금융, JB금융, DGB금융 순인데요. 그러나 2분기 성적으로만 보면 작년 JB금융에 2등 자리를 내줬던 DGB금융이 다시 JB금융을 앞질렀습니다. 일단 이들 금융지주 간 희비를 가른 것은 부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인데요. KB와 농협은 DLS·라임 사태와 무관해 2분기 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등장했습니다.
'편세권(편의점과 역세권을 합친 말. 언제든지 편의점에 빠르게 갈 수 있는 지역에 산다는 뜻)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편의점이 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더욱 탄력을 주고자 편의점업계는 금융자동화기기(ATM·CD) 서비스부터 택배, 세탁, 출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데요. 이 같은 영업 확장에 보험사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자사의 보험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끔 영업 창구를 넓히고 있거든요. 현재는 펫보험 하나만 편의점에 등장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일본의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암보험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를 추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자전거, 레저보험 등을 판매 중인데 지난해 가입 건수만 182만 건이라고 합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초부터 편의점 CU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함께 '다이렉트 펫보험'을 판매하는데요. 이 상품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를 보상합니다. 보험료는 오프라인 상
며칠 전 캄보디아 현지에서 KB국민은행이 언급된 기사 몇 개가 등장했습니다. 현지 매체 기사를 요약하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최대 규모로 예금 수취가 가능한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프라삭)에 총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 원)의 대출을 해줬다는 내용입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2월 말 이사회를 거쳐 프라삭 지분 인수를 결의한 뒤 올해 4월10일 프라삭의 지분 70%를 6억300만 달러(7520억 원)에 인수했는데요.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로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내 180여 개의 영업망을 갖춘 캄보디아 MDI의 선두기업으로,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시장점유율이 3위입니다. 때문에 현지 매체의 기사가 신빙성 있게 느껴지는데요. 그러나 KB국민은행 측은 현지발 관련 기사로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일단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 약정을 통해 진행된 사안으로 KB국민은행이 신규 대출을 한 것이 아니라고 응대하는데요. 커미티드라인은 우리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카드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여행 혜택이 많던 카드의 인기는 시들해진 반면 온라인쇼핑이나 간편 결제 혜택이 담긴 카드의 인기는 높아졌고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를 노린 특화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9일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0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를 살펴보면 항공 마일리지 적립 특화 카드는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 밖에 없었는데요. 지난해 총결산에서 30위권 내 총 5종의 항공 마일리지 적립 특화 카드가 차트인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반면 '온라인쇼핑' 혜택이 들어간 카드의 인기는 눈에 띄게 상승했는데요. 올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결산에서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한 카드 14종 중 8종이 쇼핑특화카드거나 온라인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카드고릴라 고승훈 대표는 "이번 상반기 총결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가 한눈에 드러났다"며 "전반적으로 여행 혜택을 메인으로 하는 항공마일리지 카드의 인기가 하락했고 비대면(언택트) 소비를 위한 온라인쇼핑, 간편결제 혜택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맥도날드 욕 엄청 먹더니 빅맥 업그레이드한 것 같아. 원래는 빵이 널빤지 씹는 느낌이었는데, 엊그제부터인가 푹신하고 쫄깃한 빵으로 바뀜." 지난 3월 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후기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맥도날드 번이 더욱 촉촉하고 쫄깃해졌다는 칭찬이 상당수에 다들 의아해하는 모습이었죠. 이는 지난 2월 부임한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Antoni Martinez)의 성과 중 하나인데요. 바로 '베스트 버거'입니다. 지난 3월26일 한국 맥도날드는 2여 년에 걸쳐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한 베스트 버거를 전 세계 네 번째,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는데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Initiative)가 한국맥도날드의 전 버거 메뉴에 적용돼 이 같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시간제 직원 크루(Crew)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매니저, 호주 남부지역 개발 총괄 디렉터를 거친 뒤 한국맥도날드 대표까지 올라온 '크루 신화'로 꼽히는 인물인데요. 아쉽게도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
재택근무 중이던 며칠 전, 간단한 점심식사 시간을 넘겨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러 동네 마트로 향했습니다. 안방 드나들 듯하던 마트 입구에 놓인 평소 그냥 지나쳤던 박스 안 물건들을 보게 됐습니다. 모 업체의 런천미트를 단돈 1000원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여러 육류가공식품을 1000원대에 팔고 있었습니다. 뭔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제품은 그렇다 치고 런천미트가 1000원이라니… 런천미트는 모두 스팸류 다진 고기 통조림이라 생각했었거든요. 궁금하던 차에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사전을 보면 런천(luncheon)은 보통 주식 또는 오찬으로 런치(lunch)와 뜻이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런천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간단한 런치 메뉴보다 구성이 더 알찬 식사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런천미트(luncheon meat)는 익히거나 염지한 고기와 곡류 따위를 갈아 섞어 조리한 후 얇게 저민 식품이고요. 우리나라에서 런천미트를 파는 한국 업체는 ▲노브랜드 ▲농심(덴마크 튤립햄 수입 판매) ▲동원F&B ▲대상 ▲롯데푸드 ▲CJ제일제당 ▲아워홈 ▲오뚜기 ▲사조대림 ▲하림 ▲한성기업 등이 있습니다. 초코파이나
"농심은 지금 당장 지훈이 형 모델로 섭외해서 CF 찍자. 대충 CF 속에서 여러분 하루 몇 깡하세요? 아침 먹고 새우깡, 점심 먹고 감자깡, 저녁 먹고 고구마깡 (이하 생략)" 네, 이 댓글이 정말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유튜브에서 가수 비의 2년 전 노래인 '깡(Gang)'이 재조명되면서 '1일 1깡(하루 한 번은 깡 뮤직비디오를 봐야 한다)'이라는 단어도 생겼는데요. 6일 현재 기준 깡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약 1400만 회, 댓글은 14만 개에 달합니다.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노래가 중독이 있다며 뒤늦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인데요. 이처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를 '밈(Meme)'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전달한다는 뜻인데요. 이는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처음 만든 신조업니다.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미메메(mimeme)'에서 유래됐다고 하네요. 깡이 밈으로 자리 잡자, 농심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비를 새우깡 광고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깡 열풍'과 맞물려 새우깡이 함께 언급되자 서둘러 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인데요. 농심 측은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신용카드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를 입힐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카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발급 절차와 저작권 관리와 같은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죠.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삼성카드는 선불카드(기프트카드) 중 셀디(셀프디자인)형과 충전형 출시를 중단했습니다. 참고로 선불카드는 기프트카드는 돈을 지불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카드 상품으로 구매자 본인 사용은 물론, 선물도 가능합니다. 지난 2007년 말 출시된 셀디형은 자신이 직접 사진이나 원하는 이미지를 골라 카드에 입힐 수 있어 인기를 끌었는데요. 발급 수량 저조로 결국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IBK기업은행도 반려동물 특화 카드인 '참! 좋은 내사랑PET카드'의 판매를 중단했는데요. 이 카드도 원하는 사진을 직접 넣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2000년도 후반에만 해도 고객들이 직접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카드상품을 우후죽순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성과 감각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모으려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관련 카드를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삼성카드인데요. 지난 2006년 삼성카드는 셀디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