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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빅히트 IPO 본격화…2대 주주 넷마블도 '관심 집중'

 

[IE 금융]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내달 코스피 상장을 예고하면서 이들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251270)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일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지분 45.1%, 넷마블은 지분 25.04%를 보유하며 1대, 2대 주주다.

 

빅히트는 기존에도 IPO 대어로 꼽혔던 회사인데, 최근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우리나라 가수 중 처음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면서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기 더해 넷마블이 곧 출시할 'BTS 유니버스 스토리'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게임은 BTS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스토리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제작, 생산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의 주가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흥행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스토리게임이라는 장르를 감안하면 일 매출액 15억 원 가정은 공격적인 수치로 BTS의 지적재산권(IP) 게임에 대한 흥행 기대감 및 투자자산 가치 향상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도 BTS 유니버스 스토리에 대해 "이전 BTS월드를 통해 충분한 유저 확보를 확인했었기에 다른 게임에 비해 유저확보에 기대치가 높다"며 "또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함에 따라 후광효과를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 같은 IP를 활용했던 BTS월드가 운영 및 업데이트 부족으로 인기가 빠르게 줄었기 때문에 충분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BTS유니버스스토리는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는 샌드박스 형태의 스토리게임으로 상호 스토리를 공유하고 캐릭터들의 의상을 입히거나 증강현실 촬영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포함된다"며 "게임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방탄소년단 팬심을 고려할 때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일 대비 1만 원(5.78%) 오른 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